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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박진 해임안에 "다수당 밀어붙여 상정…국익 자해행위"

등록 2022.09.30 15: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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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통령 방한중…전례없는 국익 자해"

"제발 이제는 국가 대의 우선하는 정치"

"언론 '뉴욕 해프닝'에 한번 성찰해봐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6회 노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09.30 2022.09.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6회 노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09.30 2022.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임철휘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김진표 국회의장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상정 처리에 대해 "어쩔 수 없이 국회의장께서 다수당이 밀어붙이니까 상정한 것 같은데, 의장을 탓하기에 앞서서 민주당의 온당하지 못한 처사였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 기간 중 해임건의안을 낸다는 것은 넌센스고, 전례 없는 야당의 국익 자해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당이 오전 김 의장 사퇴를 공식 요구한 데서는 한 걸음 물러선 기류다. 당은 이날 김 의장이 당적 보유를 금지한 국회법 취지를 거스르고 여야 합의 없이 의사일정을 변경했다는 이유로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냈는데, 본회의 가결은 불가능하다.

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박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데 대해서는 "거듭 강조하지만, 제발 이제는 국가 대의와 국가 이익을 우선순위에 놓는 정치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세계 질서가 급속도로 재편돼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국제적 상황 변화에 놓여있는데, 응전 채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추락하고 잘 갖추면 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일축했다.

신문기자 출신인 정 위원장은 당이 MBC에 법적 대응을 본격화한 데 대해서는 "저도 언론 출신이지만, 언론에도 윤리가 있는 것이고 국가 이익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언론이 이번 '뉴욕 해프닝'에 대해서 한 번 성찰해볼 기회로 삼아야 되지 않겠나 주장하고 싶다"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앞서 노인의 날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인구가 5000만명이고 개인 GDP가 3000만 달러에 달하는 '3050 클럽'에 들어 선진국, 강한 나라 반열에 들게 됐다"며 "기초연금의 단계적 상향을 포함한 여러 어르신 복지 문제를 촘촘하게 살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르신 문제는 건강, 경제적 문제, 외로움의 문제 세 가지"라며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은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돌보고 살피는 정책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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