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샴푸 전쟁上] 탈모·새치커버 등 ‘기능성 샴푸’ 전성시대

등록 2022.10.01 05: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아모레퍼시픽·LG화학 등 뷰티 기업 외 제약사 출시 봇물

샴푸하는 모습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샴푸하는 모습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탈모방지·개선, 새치커버·염색효과 등 기능성 샴푸가 최근 각광을 받으면서 관련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등 기존 헤어뷰티사업을 해온 기업 외에도 다수 제약사가 잇달아 기능성 샴푸를 출시하고 있다.

HLB글로벌 자회사 HLB생활건강은 최근 새치케어와 탈모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샴푸 '모케어 컬러 컨트롤 샴푸'를 출시했다. 모케어 컬러 컨트롤 샴푸는 모발 개선 및 탈모 예방에 효과적인 블랙푸드(검은콩·검은깨·블루베리·목이버섯 등)와 맥주효모추출물, 카페인 등 자연유래성분 98%을 함유했다.

일동제약도 올해 헤어 케어 제품 라인인 ‘프로바이오틱 샴푸 시리즈’ 신제품으로 염모 기능을 갖춘 ‘프로바이오틱 컬러 피그먼트 샴푸’를 출시했다. 프로바이오틱 컬러 피그먼트 샴푸는 일동제약 유산균 기술이 적용된 ‘아쿠아 프로바이오틱’ 물질을 비롯해 검은콩, 흑미 등의 ‘블랙 푸드’, 라벤더, 히아신스와 같은 블루 플라워에서 얻은 자연 유래 성분 등이 함유됐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머리를 감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흰머리와 새치를 염색할 수 있고, 두피 건강 및 모발 볼륨 관리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며 “한국피부과학연구원 인체적용시험 결과에 따르면 7일 사용으로 흰머리가 자연스러운 흑갈색으로 염색됐다”고 설명했다.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강스템바이오텍은 닥터포헤어와 함께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 샴푸 ‘BIO3’를 출시했다. BIO3 샴푸는 강스템바이오텍 줄기세포배양액 추출물이 함유됐다. 작년 10월에 출시한 뒤 3개월 만에 17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유한양행은 최근 탈모 증상 완화 샴푸인 ‘브이헤어엑스퍼트 더마 탈모완화 샴푸 볼륨플러스’를 출시했으며, 탈모치료제 ‘마이녹실’, ‘미노페시아’를 보유한 현대약품은 작년 말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샴푸 ‘마이녹셀’을 출시했다.

HK이노엔은 앞서 데일리 두피 케어 브랜드 ‘스칼프메드’를 출시하며 탈모완화 기능성 샴푸를 선보였다. 탈모케어라인인 ‘스칼프메드 레드캡슐바이옴’은 유산균 발효물과 항산화 케어 레드컴플렉스가 함유된 탈모 증상 완화 샴푸다.

메디포스트 자회사 셀리노도 앞서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이 첨가된 탈모증상 완화 샴푸 ‘NGF-574H’를 출시한 바 있으며,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은 헤어케어 브랜드 ‘iroro’(이로로)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헤어제품을 출시해온 LG생활건강은 탈모 증상 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한방 헤어 브랜드 ‘리엔’을 통해서는 새치커버 샴푸를 출시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염색샴푸인 ‘려더블이펙터 블랙 샴푸, 트리트먼트’와 브랜드 라보에이치(LABO-H)를 통해 탈모샴푸를 잇달아 출시했다.

이외에도 닥터포헤어(Dr.FORHAIR), 토니모리, 고운세상코스메틱 등 다수 뷰티 드랜드 등도 기능성 샴푸를 내놓은 바 있다. 유해성 성분 논란으로 문제가 됐던 모다모다의 자연갈변 샴푸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헤어 케어 시장은 작년 기준 1조3000억원 규모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 이 중 탈모증상 완화 샴푸는 약 8000억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새치 샴푸 비중은 최근 약 10%대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능성 샴푸 시장이 보다 확대되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