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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째 바르고 집에서 관리하고…코로나가 바꾼 뷰티 지형도

등록 2022.10.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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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테크의 스틱형 스킨테어 '가히' 메가히트

의료적 기술력 접목한 전문 홈케어 원하는 수요↑

[서울=뉴시스] 가히 멀티밤. (사진=홈앤쇼핑 제공) 2021.09.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가히 멀티밤. (사진=홈앤쇼핑 제공) 2021.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뷰티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최근 2~3년간 화장품 업체들이 집중해 온 키워드는 위생과 비대면이었다.

다양한 뷰티 브랜드에서 손세정제를 출시하고, 직접 손을 쓰지 않고 화장품을 바르는 형태가 대세로 떠올랐다. 피부과에 가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자 홈케어 시장이 확대됐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뷰티 업계에서 가장 큰 히트를 친 상품으로는 단연 코리아테크의 '가히 멀티밤'이 꼽힌다. 가히 멀티밤은 출시 후 약 1년 반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가히 멀티밤은 스틱형 스킨케어로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뷰티 업계에서는 스틱형 제품군이 속속 출시됐다.

동국제약 '마데카 멜라 캡처 스틱', 토니모리 '투엑스알 콜라겐 링클 멀티스틱', AHC '텐션 아이크림 스틱 포 페이스' 등이다.

홈케어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뷰티 기기 시장 규모는 1조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3배 정도 성장한 규모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의료적 기술력을 접목한 전문적인 케어를 원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지온메디텍의 듀얼소닉은 국내 최초로 하이푸(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술을 적용한 홈뷰티 리프팅 기기로 주목을 받았다.

듀얼소닉은 지난해 6월 CJ온스타일을 통해 홈쇼핑 렌탈 방송을 시작하면서 방송 3회 만에 주문금액 83억원을 달성했다. 200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뷰티 기기인데도 불구하고, 이후 1년여의 기간 동안 CJ온스타일에서 약 200회 이상의 방송을 통해 누적 매출 400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미국, 유럽, 중국 등 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 동안 셀프 뷰티 시장이 고도화되며 직접 관리 기관을 방문하기보다 집에서 간편하게 전문 관리를 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크게 늘어났다"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아 향후에도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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