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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이태원 크라운호텔→주상복합시설로 개발 나서

등록 2022.10.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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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운용, 이태원 크라운호텔→주상복합시설로 개발

이태원크라운호텔 철거 후 개발 예정인 주상복합시설 예상도. (사진 = 코람코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태원크라운호텔 철거 후 개발 예정인 주상복합시설 예상도. (사진 = 코람코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람코자산운용이 케이스퀘어용산 PFV(프로젝트금융회사)를 설립해 이태원 크라운호텔을 주상복합시설로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태원 크라운호텔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번지에 위치한 4성급 호텔로 지난 1980년부터 운영된 이태원 랜드마크 호텔이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녹사평역에 인접해 있고 7011㎡(2121평) 규모의 호텔 부지 건너편에 용산공원이 있다.

운용사는 이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약 15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있는 주상복합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용산공원을 마주할 수 있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모든 세대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 주거시설과 같은 일괄적인 평면 대신 라이프 스타일별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평형과 구조의 주거공간을 공급할 방침이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아 내년 6월 착공해 오는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코람코와 현대건설은 이 주상복합시설만을 위한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검토 중이다.

코람코자산운용과 모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은 개발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 반포에 '인시그니아 반포'라는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을 개발해 직접 분양에 나섰다. 또 강남역에 인접한 오피스빌딩을 개발해 준공과 동시에 만실을 기록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초대형 데이터센터 개발을 진행 중이다. 경북 경산에서는 영남권 최대 규모 임대형 물류센터 '경산4일반산업단지 복합물류센터' 개발을 통해 영남권 물류인프라 개선사업을 선점했다.

코람코는 리츠(REITs)와 부동산 펀드 등을 통해 약 28조원의 부동산자산을 운용하는 부동산금융회사다. 주로 실물자산을 매입, 운용하거나 부동산 관련 자산의 지분 등에 투자한다. 최근 들어 리츠와 펀드, PFV를 통한 개발사업 비중을 늘리는 중이다.

개발 사업은 기회추구형(Oppotunustic) 전략에 해당해 실물 부동산에 투자하는 코어전략보다 리스크가 따르지만 사업 성공 때 3~4배에 달하는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

코람코는 모회사가 리츠와 부동산신탁업을, 자회사에서는 부동산펀드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리츠와 부동산펀드가 금융에 특화된 사업부문이라면 부동산신탁업은 시행, 건축사업에 가까운 사업부다. 개발 사업에 필요한 경험이 계열사 내에 있어 경쟁사들과 달리 사업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달 14일 리츠 AMC 인가를 추가로 획득했다. 국내 민간 리츠 부동의 1위인 모회사의 리츠 노하우를 전수받고 자사에서 개발한 투자물건을 리츠에 담아 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까지 높일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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