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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횡령 5년간 286억원인데…고발률은 60%대

등록 2022.10.01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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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4일 서올의 한 시중은행 외벽에 전세 대출 상품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10.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4일 서올의 한 시중은행 외벽에 전세 대출 상품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5년간 신협·농협·수협 등 상호금융권에서 발생한 횡령 금액은 수백억원대에 이르지만, 정작 형사고발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상호금융권에서 발생한 횡령 금액은 총 286억38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별로는 농협(60건·154억원)이 제일 높았으며, 이어 신협(58건·78억원), 수협(20건·53억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횡령금 회수는 농협 106억8400만원, 신협 52억3000만원, 수협 22억2800만원 등으로 수협이 가장 저조했다.

횡령에 대한 형사고발 건수는 신협이 58건 중 38건, 농협 62건 중 26건, 수협 20건중 12건이었다. 신협과 수협의 고발률은 60%대이나, 농협은 41.94%로 사고금액이 가장 높음에도 고발율은 현저히 낮았다.

금감원은 "횡령은 내부통제 시스템 운영이 미흡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내부통제 구성 부문별 취약 요인을 파악하고 내부통제 개선 방향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황운하 의원은 "상호금융은 조합원 사이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업권 특성에 맞는 횡령 사고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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