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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빅3 하반기 실적 개선 '맑음'…"외식 수요 회복"

등록 2022.10.05 08:00:00수정 2022.10.05 08: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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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안정적 사업 모델로 하반기에도 승승장구 예상

현대그린푸드, 실적 회복세 전망‥내실과 외형 확장 본격 추진

안정적 상승세 신세계푸드…베러미트 등 신사업 기대감 높아

식자재 빅3 하반기 실적 개선 '맑음'…"외식 수요 회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등 국내 식자재 빅 3가 엔데믹(풍토병화) 효과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주력 사업 체질 개선과 외식 수요 회복을 통해 3분기(7~9월) 실적이 급등세를 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주요 식자재 3사는 올 하반기에도 기존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업체별 차이는 있지만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사업모델을 진화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식자재 빅3 하반기 실적 개선 '맑음'…"외식 수요 회복"



CJ프레시웨이, 안정적 사업 모델로 하반기에도 승승장구 예상

CJ프레시웨이는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보일 조짐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이 예상한 CJ프레시웨이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841억원, 영업이익 30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5%, 88.8% 증가가 예상된다.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실적이 큰 폭 하락한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키즈·시니어 식자재 시장 공략, 단체 급식 수주 확대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했다.

올 상반기에는 식자재유통, 단체급식, 제조 등 3개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조2852억원, 영업이익 45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4.57%, 103.60% 늘어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CJ프레시웨이의 실적 상승세가 올 하반기를 넘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식·급식 수요 회복, 신규 거래처 수주 확대 등으로 기존 사업 부문에서 안정된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여기에 물류 인프라 최적화, 디지털 전환(DT) 가속화, 고객 솔루션 사업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등 다각화된 사업 전략을 추진하면서 실적 상승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식자재 빅3 하반기 실적 개선 '맑음'…"외식 수요 회복"



현대그린푸드, 3분기 실적 회복세 본격화‥내실과 외형확장 추진

현대그린푸드의 3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2분기 현대그린푸드의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4441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11.8%, 34.8% 증가한 수치다. 급식, 식재유통, 외식 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6.6%, 42.7%, 17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3분기에도 이런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그린푸드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9476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6.0%, 21.8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에는 기존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급식 부문은 맞춤형 건강 식단과 일대일 영양 상담을 제공하고 식자재 유통 부문은 안정적인 거래선 확보에 집중한다. 외식사업은 기존 브랜드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내년 3월 지주사 체제 전환을 대비한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단체급식·식재·외식 등 기존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케어푸드 상품 다양화, 레스토랑 간편식 사업 확장 등을 추진하며 내실과 외형 확장을 본격화할 수 있다.
식자재 빅3 하반기 실적 개선 '맑음'…"외식 수요 회복"



안정적 실적 상승세 신세계푸드…베러미트 등 신사업 기대감 높아

주력 사업인 급식 부문 실적을 정상화시켰고 가정간편식(HMR)과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 사업 확대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시킨 신세계푸드도 하반기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의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623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5.5%, 31.9%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신세계푸드는 급식, 식품제조, 식자재유통, 베이커리, 외식,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식품제조 및 식자재유통 부문 강화를 위해선 올반 상품군을 더 늘리고, 디지털 마케팅도 강화한다.

급식 부문은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베이커리 사업의 경우 B2B와 B2C 사업을 확대한다. 외식 부문은 최근 급성장하는 노브랜드 버거의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노브랜드 피자, 베러미트 사업 등은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피자 사업이 본격화되면 노브랜드 버거와 함께 식자재 유통을 통한 마진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배러미트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첨병 역할을 맡는다. 신세계푸드는 자본금 600만 달러를 출자해 미국에 자회사 베러푸즈를 설립, 미국 비건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구상을 본격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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