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10월 중고차, 수입차 줄고 국산 소형차 '인기 예감'

등록 2022.10.05 06:00:00수정 2022.10.05 08:12: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아반떼 AD·그랜저 IG 나란히 판매 순위 1·2위

유지비 부담 큰 수입차 가격 방어 난항

"가성비 초점 맞춘 국산 경차·소형차 강세"

[서울=뉴시스] 10월 중고차(국산) 순위 및 시세전망.(사진=첫차) 2022.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0월 중고차(국산) 순위 및 시세전망.(사진=첫차) 2022.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10월 중고차 시장에선 수입차가 가격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조짐이다.

차종별로는 수입차의 경우 BMW 5시리즈 7세대와 메르세데스-벤츠(벤츠)의 E클래스 5세대가 판매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는 '아반떼 AD'와 '그랜저 IG'의 인기가 예상된다.

5일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 따르면 이달 수입 브랜드 중고차의 가격 하락세가 눈에 띈다. 첫차는 최근 한 달간 높은 판매고를 올린 중고차 모델 상위 10대를 국산과 수입으로 나눴고, 이 중 2018년식, 주행거리 7만㎞ 이내 무사고 매물을 기준으로 시세를 측정했다.

첫차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 높은 신차 가액과 유지비 부담이 큰 수입차는 가격 방어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가장 인기 모델인 BMW 5시리즈 7세대마저 0.8% 하락했고, 3시리즈 6세대는 5.4%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3시리즈의 경우 4시리즈와 더불어 신차 대비 60% 이상 감가된 중고 가격을 형성했다"며 "원가에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중고 매물을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입차의 왕'으로 평가되는 벤츠도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벤츠 E-클래스 5세대는 최저 3850만 원부터 거래가 가능하다. 이는 전월 대비 2.2% 하락한 수치다. C-클래스 4세대는 1.7%, GLA-클래스는 3.4% 떨어졌다.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SUV 티구안은 이달 들어 하락세가 가파른 모델이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8월부터 고객들에게 인도되며 이전 모델인 2018년식 티구안 시세는 10% 가까이 급락해 2100만원대에 거래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산차 부문에서는 여름 휴가철 내내 판매량 상위에 머물렀던 SUV의 기세가 다소 꺾였다. 다만 세단과 경차의 판매 순위는 대거 상승했다.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한 현대 아반떼 AD는 전월 대비 0.3% 하락해 최저 1139만 원부터 2030만 원 사이에서 구매 가능할 조짐이다.

아반떼 AD 뒤엔 현대 그랜저 IG가 이름을 올렸다. 그랜저 IG는 최저 1890만원부터 최대 2990만원까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차 대비 48% 저렴한 수준이다.

이어 3위부터 5위까지는 경차와 소형차가 차지했다.

그랜저를 턱밑까지 추격한 기아 더 뉴 레이는 0.4%, 올 뉴 모닝 3세대는 1.7% 올라 각각 700만 원대 예산으로 구입 가능하다. 소형 SUV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오른 현대 코나는 전월 대비 2.7% 하락했다.

김윤철 첫차 이사는 “중고차 수요가 전체적으로 감소하면서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국산 경차나 소형차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갈수록 비싼 소비가 자제되는 양상 속에 가장 타격이 큰 것은 수입 브랜드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