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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최연소·최소경기 150승-1점대 ERA 동시 도전

등록 2022.10.0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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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잠실 두산전서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승리 투수 되면 최연소·최소경기 통산 150승 달성

마지막 등판 앞두고 ERA 1.9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LG 3회말 공격 2사 주자 2루서 2루 주자 가르시아를 견제 아웃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9.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LG 3회말 공격 2사 주자 2루서 2루 주자 가르시아를 견제 아웃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34)이 이번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두 가지 대기록에 도전장을 던진다.

최연소·최소경기 통산 150승과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이다.

김광현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SSG가 정규시즌 3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라 이날 등판이 김광현의 올 시즌 마지막이 된다.

2020~2021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고 올해 친정팀에 복귀한 김광현은 27경기에서 13승(2패)을 추가해 개인 통산 149승을 기록 중이다. 통산 150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역대 KBO리그에서 통산 150승을 달성한 선수는 한화 이글스 송진우(210승)와 정민철(161승), KIA 타이거즈 양현종(159승)과 이강철(152승) 등 4명 뿐이다. 김광현이 1승을 추가하면 역대 5번째가 된다.

2007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한 김광현은 2008년 16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또 2013년부터 미국 진출 전인 2019년까지도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쉰 2017년을 제외하고 매해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김광현이 5일 두산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 326번째 경기에서 150승을 따내 최소경기 150승 달성 기록을 세운다. 정민철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인 347경기를 21경기나 앞당긴다.

아울러 최연소 150승 달성도 넘보고 있다. 현재 최연소 150승 달성 기록은 김광현과 동갑인 양현종이 갖고 있다. 양현종은 올해 5월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4세 2개월 18일의 나이로 150승 고지를 점령했다.

5일에 34세 2개월 13일인 김광현은 승리 투수가 되면 양현종이 가진 최연소 기록을 5일 줄인다.

김광현은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 유지에도 함께 도전한다.

시즌 마지막 등판을 앞둔 현재까지 김광현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이다. 167⅓이닝을 던지면서 37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1.99다.

지난 9월 6일 LG 트윈스전에서 오지환에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6이닝 4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2.02로 올라갔던 김광현은 9월 11일 한화 이글스전(6이닝 무실점), 17일 두산 베어스전(7이닝 무실점)에서 연달아 무실점 투구를 선보여 평균자책점을 1.85까지 끌어내렸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한화전(6이닝 2자책), 29일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3자책)에서 연이어 자책점을 기록해 1.99로 평균자책점이 올라갔다.

이미 규정이닝을 넉넉히 채운 터라 마지막 등판을 치르지 않으면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 기록을 지킬 수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기로 했다.

김광현이 5이닝 1자책을 기록할 경우 평균자책점 1.98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6이닝 1자책이면 1.92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 하지만 6이닝 2자책을 기록하면 평균자책점은 2.03이 된다.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은 역대 26차례 나온 기록이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드물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화에서 뛰던 2010년 1.82를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김광현이 달성하면 12년 만의 기록이 된다.

하지만 김광현은 "솔직히 1점대 평균자책점 달성 욕심은 내려놨다. 기록 달성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다 놓칠 수 있다"고 말한 김광현은 "최연소 150승은 올해 마지막 등판이 아니면 작성할 수 없는 기록이다. 솔직히 욕심이 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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