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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원 마음건강 챙기자…'마음 돌봄 복지' 각광

등록 2022.10.0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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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우울증 호소 현대인 급증

마음건강 관리 기술 전수 복지 프로그램 인기

[서울=뉴시스] 에듀윌의 사내 심리상담실 '마음, 쉼'에 상주하는 심리상담 전문가가 임직원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듀윌 제공) 2022.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에듀윌의 사내 심리상담실 '마음, 쉼'에 상주하는 심리상담 전문가가 임직원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듀윌 제공) 2022.10.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마음이 아픈 현대인들이 빠르게 증가한 가운데, 직원들 '마음 돌보기'에 나서는 기업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성원들의 번아웃(Burn-out·심신소진)을 방지하고,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조성한다는 취지에서다. 몸과 마음 수양을 통해 삶에 대한 만족감과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듀윌은 임직원 전용 심리상담실을 열고 직무 스트레스와 개인적인 고민 해결을 돕고 있다.

에듀윌의 사내 심리상담실 '마음, 쉼'에는 다수의 대학 및 기업에서의 심리 상담 경험을 풍부하게 보유한 상담심리 전문가가 상주한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전문가와 1 대 1 만남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 스트레스부터 개인적인 고민까지 상담 내용은 자유롭다. 임직원은 사전 예약 후 비용 부담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보통 1회 상담 시간은 30~50분이다. 상황에 따라 8회 이상 진행되기도 한다.

에듀윌 심리상담 전문가는 "직무 관련 상담부터 개인적인 고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담 내용을 갖고 많은 임직원들이 상담실을 찾아 주셨다"며 "직무 스트레스와 직장 내 대인관계, 가족 및 부부 관계 등 다양한 고민 상담을 해 드리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삼화페인트공업도 지난달 영업직군 신입사원(BM)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을 위한 심리교육인 '금쪽 같은 우리 직원 멘탈코칭 프로그램'를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멘탈코칭컴퍼니 대표이자 스포츠 멘탈코칭으로 유명한 이영실 대표가 주도했다. ▲이상적인 심리상태(평정심) 인지 ▲건강한 심리유지를 위한 멘탈관리 스킬 ▲갈등 관리를 통한 성과 창출 및 동기 부여 등으로 구성했다.

스타트업에서도 '마음돌봄' 복지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은 직원들이 조금 더 업무에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심리상담 서비스 '클루(CLEW : CLASS101+CREW)는 옳다'를 복지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 분기별 신청자에 한해 그룹 및 개별 심리상담 기회가 주어진다. 매주 1회씩 심리상담의 시간에 서로의 고민과 이야기들을 듣고 공감해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인공지능(AI) 리뷰 플랫폼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직원들을 위해 여동구 요가마스터의 요가 수업을 주 2회씩 실시하고 있다. 수업에서 직원들은 온전히 휴식하는 방법을 배우고, 신체와 마음 수련을 통해 삶의 균형을 잡는데 집중한다.

국내 최정상 요가 마스터의 수업은 단순히 신체적인 긴장감만 풀어주는 것을 넘어, 업무와 일상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들의 마음건강을 챙기려는 움직임은 공공기관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디지털치료제 전문기업 하이는 지난 8월 조달청 주최 데모데이에서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혁신제품은 조달청 시범구매와 공공기계 수의계약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하이의 '마음정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범불안장애 디지털치료제로 확증적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엥자이렉스(Anzeilax) 기반으로 개발됐다.

하이 관계자는 "마음정원과 같은 정신건강 제품의 적극적인 도입과 확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공기관에 우선적으로 도입된다면 도입을 고려 중인 일반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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