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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공단 산업체학교 동문을 찾습니다"…졸업생 공모

등록 2022.10.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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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 산업체 부설학교·야간 특별학급 졸업생 대상

[서울=뉴시스]산업체학교 기억공모.(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산업체학교 기억공모.(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 최고의 산업박물관인 G밸리산업박물관이 1970~80년대 구로공단에서 일하며 산업체 부설학교 또는 야간 특별학급에 다녔던 졸업생들의 기억을 다음달 30일까지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산업체학교 제도는 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공장에서 일을 한 근로청소년을 위해 1977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기업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한 산업체 부설학교와 일반 학교 부설 야간 특별학급 모두 구로공단 근로청소년 교육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산업체학교는 시대의 요구에 따라 서서히 사라졌지만 고된 노동을 마치고 달려갔던 야간학교 교실은 근로청소년들이 못다 한 학업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희망의 공간이었다.

이번 공모에서는 영등포여고, 영등포공고, 영등포여상, 서울기공, 금옥여고, 신정여상, 대방여중, 한강실고, 정희여상, 일성여중고, 연희새마을중고, 공단직업청소년학교 등 구로공단에서 일하며 산업체학교에 다녔던 졸업생 개인의 기억을 수집한다.
[서울=뉴시스] 대방여중 야간특별학급 제1회 졸업식.(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방여중 야간특별학급 제1회 졸업식.(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연, 사진, 영상, 졸얼앨범 등 당시 학창시절과 관련된 기록과 기억이라면 모두 공모가 가능하다. 시민이 보내준 소중한 기억은 ‘구로공단 노동자의 교육’을 주제로 예정된 내년 기획전시에서 선보인다.

공모 대상은 ▲학교생활에 대한 사연 ▲학교생활과 관련된 물건이다. 채택된 사연과 자료는 제공자의 의사에 따라 기획전시와 도록에 수록한다. 제공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정영준 서울시 신산업정책관은 “G밸리산업박물관 특별전시를 통해 고단한 일과를 뒤로하고 배움의 희망을 통해 오늘날 G밸리의 성장을 일군 7080 구로공단 노동자의 삶을 기억하고 보존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청했다.

응모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구로공단 산업체학교와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https://www.seoul.go.kr/news)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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