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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데뷔' 이재명, 국방 현안 맹폭...선명성 부각

등록 2022.10.04 19:28:38수정 2022.10.04 19: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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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서 이종섭 상대 질의

'자식에게 부끄럽다' '깡통안보' 등 공격 이어가

민주당 주력하는 대통령실 이전 문제 등 지적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4일 국회 입성 후 첫 국정감사에 나섰다. '국감 데뷔전'에서 이 대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압박하며 공격수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두 번째 질의자로 나섰다. 이 대표는 이 장관을 상대로 대통령실 이전 문제를 파고들었다.

그는 "종합적으로 대통령실 이전을 맞다고 보느냐 아니면 부적절하다고 보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대해 이 장관은 "평가를 돈으로 따지는 건 아니라고 본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실 이전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 장관의 '적절하다'는 답변을 파고들며 "좋은 생각일 것 같겠지만 역사가 평가할 거다. 결국 안보를 희생하면서 국력을 훼손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사안이 아닌가. 국방부 장관이 돼서 (대통령실 이전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요? 자식들한테 부끄러울 수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을 이전한다고 국방부 관련 부대들이 온 동네를 옮겨 다녀야 한다. 거의 1조원 가까이 비용 들 거라고 추산이 된다. 이 돈을 국방 방위력 개선에 쓰는 게 차라리 낫다. 대통령실 이전이 무엇이 중요하다고 국방부 관련 부대를 이전하느라고 이렇게 엄청난 돈을 써야 하냐"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04.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국방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삼축체계 신규사업을 반영하지 않은 것을 두고 '깡통 안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삼축체계 말은 많이 하는데 신규 사업이 거의 없다. 결국 깡통 안보가 아니냐는 지적들이 가능하다는 말을 먼저 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방부 국방계획 자문위원회가 설치 되지 않은 것과 관련, 이 장관이 금년말까지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하자 "몇 달 만에 뚝딱 할 수 있는 게 국방혁신 4.0이냐"라며 "이런 게 말만 요란한 깡통이다. 말만 요란한 (깡통)"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주 질의시간인 7분에 맞춰 발언했으며 마이크가 꺼진 뒤에는 발언하지 않았다. 주 질의가 끝난 뒤 이어진 보충질의 순서에서도 발언을 신청하지 않았다.

지난 6.1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 대표는 국회 입성 약 4개월만에 국감 데뷔전을 치렀다. 첫 국감에서 야당 당대표로서 당에서 집중적으로 지적하는 대통령실 이전 문제를 적절하게 짚었다는 평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첫 국감이었는데 생각보다 선방했다"며 "이 장관에게 밀리지 않고 분위기를 잘 이끌어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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