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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보리 北미사일 회의 요청…5일 개최 조율(종합2보)

등록 2022.10.05 06:10:37수정 2022.10.05 06: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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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공개회의 방식 될 듯…한국, 이해당사국 참석 전망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4일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23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2022.10.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4일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23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2022.10.04. [email protected]

[워싱턴·서울=뉴시스]김난영 특파원,  김예진 기자 = 미국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요청했다. 미국 동부시각 기준 5일 오후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일본 위를 날아간 북한의 위험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려 안보리 회의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불법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증진하려는 북한의 역량을 반드시 제한해야 한다"라고 했다.

안보리 의사규칙에 따르면 이사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사흘 안에 회의를 열어야 한다. 안보리는 이번 회의를 5일 오후 공개회의 방식으로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한국은 이사국은 아니지만 이해당사국으로 참석할 전망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외에도 영국, 프랑스, 알바니아, 노르웨이, 아일랜드가 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일본 역시 북한 미사일이 자국 상공을 지나간 만큼 이해당사국으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제재 결의를 비롯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비난 결의 등이 채택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5월에도 대북 제재 강화를 위한 결의안 초안이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오전 7시23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사 이후 한·미·일 안보실장은 통화로 공동 대응을 협의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통화에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자국의 안보 약속은 철통 같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한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2017년 이후 이번이 5년 만이다. 2017년 8월과 9월에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고, 당시 한·미·일 삼국 요청으로 안보리 회의가 당일 긴급회의 형식으로 열렸다. 같은 해 8월29일 의장 성명이 채택됐다.

북한의 거듭된 핵·미사일 실험에 따라 2017년 9월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형태로 원유, 석유 관련 제품 수출에 상한을 두는 추가 제재를 결정한 바 있다.

2017년 11월에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단행하자 12월 안보리에서 북한이 수입할 수 있는 정제유 제품 총량을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는 제재를 채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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