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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러시아 핵 위협에 "대북 핵전략 전면 재검토해야"

등록 2022.10.05 08:46:35수정 2022.10.05 08: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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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우크라 핵전쟁 위협사태 언급하며 주장

"안보, 철저하게 군사 균형 통한 무장 평화"

"북핵 공격 시 미·일 억제로 안전보장 안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 수성구 SW융합기술센터에서 열린 '대구 디지털 혁신 비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8.3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 수성구 SW융합기술센터에서 열린 '대구 디지털 혁신 비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8.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핵전쟁 위협사태를 언급하며 "대북 핵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 안보는 입으로만 외치는 평화가 아니고 철저하게 군사 균형을 통한 무장 평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소련 해체 이후 우크라이나는 세계 제3위의 핵탄두 보유국이었으나 넌-루가 법안과 미·영·러 합작으로 안정보장을 약속받고 핵무장을 해제했다"면서도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은 안전보장을 약속했던 러시아 침략과 핵공격 위협에 직면해 있고 이를 방어해줄 미·영은 러시아 핵위협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상원의원 샘 넌(Sam Nunn)과 리처드 루가(Richard Lugar)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넌-루가 법안은 구소련 붕괴 후 남아있던 핵무기, 생물무기, 화학무기 등을 폐기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 시장은 "과연 북이 고도화된 핵전력으로 미 본토 공격과 일본 본토 공격을 천명하고 우리를 핵공격한다면 그때도 미·일 확장억제 전략이 우리의 안전보장을 위해 북을 핵으로 공격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미·영의 러시아 핵공격 위협에 대한 대응방향을 지켜보면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북한 핵전력에 대한 한국의 대응방향을 다시 정해야 하는 가늠자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수세에 몰리자 여러 핵무기를 전장으로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크렘린궁은 기자회견을 열고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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