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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영양대사클리닉 열었다…'맞춤형 영양치료'

등록 2022.10.05 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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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자·영양취약층 등 대상

영양 검사부터 치료까지 한번에

[서울=뉴시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영양대사클리닉 교수(가정의학과 교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 2022.10.05

[서울=뉴시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영양대사클리닉 교수(가정의학과 교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 2022.10.05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 유방암 수술 이후 체중이 증가하고 관절이 아픈 A씨는 어떤 음식을 먹고 영양제를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최근 코로나에 걸린 후 피로를 잘 느끼고 체력이 떨어진 B씨는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를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개인 맞춤형 영양 치료를 겨냥한 영양대사클리닉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 등 만성질환자와 산모, 고령자 등 영양 취약층이 대상이다.

 영양대사클리닉은 1회성 영양 상담이나 간단한 영양제 처방에서 그치지 않고, 전문 의료진과 영양사의 긴밀한 협업으로 신체 평가와 대사 관리, 약물 처방, 영양 상담, 구체적인 식단 제공까지 원스톱 진료를 실시한다. 또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과간 진료(다학제) 시스템을 가동한다.

 영양대사클리닉에서는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해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 섭취량에 기반한 개인의 영양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한다. 체계적인 영양 분석을 위해 신체 계측, 혈액 검사와 함께 필요한 경우 중금속 오염, 미네랄, 스트레스 검사 등을 환자에 맞춰 진행한다. 평가와 검사를 기반으로 환자들은 현재 상태에 맞는 영양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섭취를 늘려야 할 영양소는 물론 약물 간 작용을 고려한 영양제를 추천받고, 영양 수액 등 질병과 특성에 근거한 영양 치료를 받는다.

 클리닉을 이끄는 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은 다양한 국책 연구와 기술 이전을 진행하며 영양 대사 부분에서 역량을 키워왔다”며 “코로나로 면역력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문적인 영양 치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4일 영양데이터 기반 메디푸드 전문기업 메디쏠라와 질환별 치료식 개발과 영양 가이드라인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의 건강 개선 증진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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