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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11일 '우크라 병합' 특별회의 소집…러 규탄 결의안 표결

등록 2022.10.05 16:16:06수정 2022.10.05 16: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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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안보리 결의 거부권 행사로 개최

상임이사국 거부권시 열흘 내 소집

[유엔본부=AP/뉴시스]지난 4월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의혹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유엔본부=AP/뉴시스]지난 4월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의혹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유엔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1일 새벽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4개 지역 강제 병합과 관련한 특별회의를 개최한다.

폴리나 쿠비악 유엔총회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러시아의 합병 주민투표 규탄 결의안에 대한 러시아의 거부권을 재검토하는 유엔총회 특별회의가 오는 10일 오후 3시(한국시간 11일 오전 4시)께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 규탄 결의안' 채택에 거부권을 행사한 데 따라 소집됐다.

안보리는 회의에서 미국과 알바니아가 제출한 러시아 합병 규탄 및 러시아군 철수 촉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중국과 인도, 브라질, 가봉 등 4개국은 기권했고 나머지 10개국은 찬성했다.

유엔 총회의 지난 4월 결의에 따르면 상임이사국 중 한 곳이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특별회의를 소집한다. 거부권 사용 후 열흘 이내에 개최해야 한다.

총회 결의안은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등과 조율을 거쳐 초안을 작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총회 결의는 안보리 결의와 달리 법적 구속력이 없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일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공화국(DPR), 루한스크공화국(LPR),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등 4개 지역에 대해 지난달 23일~27일 주민투표를 거쳐 30일 합병 조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과 하원, 상원 비준에 이어 푸틴 대통령의 최종 서명만 남은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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