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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정부, 중단됐던 반군과의 평화협상 3년만에 재개

등록 2022.10.05 16: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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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 평화협상 재개…구체적 회담 일정은 미정

ELN 2019년 경찰학교 공격 22명 사망하면서 중단

[카라카스=AP/뉴시스] 콜롬비아 정부가 반군인 민족해방군(ELN)과의 평화협상을 오는 11월 초 재개한다고 4일(현지시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사진은 협상 공동 보증인 역할을 할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오른쪽)이 4일 카라카스 대통령궁에서 알바로 레이바 콜롬비아 외무장관과 악수하는 모습. 2022.10.05

[카라카스=AP/뉴시스] 콜롬비아 정부가 반군인 민족해방군(ELN)과의 평화협상을 오는 11월 초 재개한다고 4일(현지시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사진은 협상 공동 보증인 역할을 할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오른쪽)이 4일 카라카스 대통령궁에서 알바로 레이바 콜롬비아 외무장관과 악수하는 모습. 2022.10.0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콜롬비아 정부군과 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이 3년 만에 평화협상을 재개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 CNN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베네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콜롬비아 정부 대표단과 ELN 최고 지도부 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베네수엘라, 쿠바, 노르웨이가 회담 보증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평화 협상은 지난 8월 좌익 게릴라 출신의 좌파 성향 구스타보 페트로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재개될 움직임을 보였다.

콜롬비아 정부와 ELN은 양측의 평화협상이 오는 11월 첫째주 이후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콜롬비아 정부와 게릴라 반군의 유혈사태는 1964년을 시작으로 반 세기가 넘게 이어졌다. 콜롬비아 정부는 2016년 후안 미겔 산토스 대통령 집권 당시 최대 반군조직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뒤 ELN과도 협상을 했다.

그러나 강경 우파 이반 두케 전 대통령 시절인 2019년 초 ELN이 경찰학교를 공격해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직후 중단됐다.

ELN은 학생과 노조 지도부, 급진적인 가톨릭 성직자들이 주축이 돼 1960년대 설립됐다.  ELN은 쿠바 혁명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반군은 미성년자 노동력 착취, 마약 거래, 납치, 폭탄 공격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4일 성명에서 유엔은 평화회담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결의안은 콜롬비아 평화 확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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