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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중의원 본회의서 "대북제재 철저히"…통일교 각료 경질 거부

등록 2022.10.05 16:54:58수정 2022.10.05 17: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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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오늘 오후 중의원 본회의 참석해 野질의 답변

아베 국장 비판 거론하며 "국회와 상의해 국장 룰 마련"

[도쿄=교도·AP/뉴시스]일본 국회에서 연설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2022.10.05.

[도쿄=교도·AP/뉴시스]일본 국회에서 연설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2022.10.05.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5일 일본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접점이 잇따라 확인된 야마기와 다이시로 경제재생담당상에 대한 야당의 경질 요구를 거부했다.

일본 지지(時事)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중의원 본회의에 출석해 통일교와 연관성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 야마기와 경제재생상에 대해 경질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로부터 "통일교와의 접점이 연달아 발각되었다"며 각료 경질을 요구받자 "(야마기와 경제재생상의 설명이) 이해를 얻지 못하고 있다면, 계속 정치가로서 스스로의 책임으로 정중히 설명을 다할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야마기와 경제재생상은 최대한 조사하고 결과를 설명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반성에서 향후 일절 관계를 가지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자민당과 교단과의 관계에 대해 "지방의원을 포함해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기시다 총리는 교단과의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주장해 왔지만 점검 범위를 국회의원에 국한해 왔다.

기시다 총리는 내각총리대신의 국장에 관해선 "국회와의 관계 등 어떠한 수순을 거쳐야 하는지 일정한 룰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표명했다. 그는 "정부 입장에서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을 검증해, 유식자로부터 의견을 모은 후에 논점을 나타내겠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 관해 "국민과 각 당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과 비판을 받았다"고 언급하면서 국장 룰을 정할 때 "여당은 물론 국회에서도 당파를 초월해 논의해, 국민의 폭넓은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대북 경제제재를 철저히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기시다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일본의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며 "새로운 대응의 본연의 자세도 상황을 파악해 검증한 후에 논의를 진행시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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