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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세종 집무실, 4593억 투입해 靑 규모 건립 추진

등록 2022.10.05 17:40:19수정 2022.10.05 17: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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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예산안에 제2집무실 사업비 제시

기존 靑 건물 연면적인 7만6193㎡ 적용

행복청 "제2집무실 기능 및 규모 확정 안 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청와대 본관 개방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에서 언론 공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본관 대통령 집무실. 2022.05.2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청와대 본관 개방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에서 언론 공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본관 대통령 집무실. 2022.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세종특별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에 4593억원의 사업비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행복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에 따르면 행복청은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총사업비로 4593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복청은 대통령 제2집무실을 청와대와 같은 규모로 건립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비를 산출했다. 대통령 관저와 집무공간이 위치한 청와대 본관, 외빈을 접견하는 영빈관과 상춘재, 직원 사무공간인 여민관, 경호시설 등 기존 청와대 건물 연면적 7만6193㎡를 적용했다. 이 경우, 공사비 2129억원, 부지비 2245억원과 설계비 135억원 등을 합해 총사업비 459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군과 경찰, 경호처 등이 사용할 경외경비시설 공간 등에 대한 사업비는 포함되지 않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내년도 하반기 설계 작업에 착수해 2027년에 제2집무실을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비 1억원을 41억원으로 증액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제2집무실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지난 6월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개정안에 따라 법적 근거도 마련된 상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청와대 수준의 대통령 제2집무실을 지을 계획이 있음에도 용산 이전에 무리한 예산을 쏟았다"며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2023년 예산을 전반적으로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했다.

한편 행복청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행복도시 세종시에 건립 예정인 대통령 제2집무실의 기능 및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기존 청와대 규모로 짓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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