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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시 "미련 못 버린 우리 잘못"…아이브·경북대 축제 갑론을박 전말

등록 2022.10.05 17: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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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이브 2022.08.27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이브 2022.08.27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다연 인턴 기자 = 그룹 '아이브'의 대학축제 행사 섭외를 두고 경북대 총학생회와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벌인 갑론을박이 에이전시의 잘못 인정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 대동제에서 아이브 섭외 과정을 맡았던 더메르센 에이전시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대동제에 아이브를 섭외하고 싶은 마음에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현지 대행사에게 가능성을 열어둔 저희 에이전시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출연 계약금 또한 스타쉽으로 전달되지 않았으며 대행사로 반환했다"고 전했다.

더메르센에 따르면, 이번 경북대 대동제의 섭외 의뢰를 받은 현지 대행사로부터 아이브의 출연 섭외 요청이 해당 회사로 왔다. 이후 더메르센은 스타쉽에 아이브 출연 의뢰를 했고 확답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경북대 학생회가 전날 소셜미디어에 "스타쉽으로부터 아이브 멤버의 비자 문제로 10월6일에 예정돼 있던 초청 공연을 진행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대동제가 임박한 상황에서 전달받은 통보로 즉각적인 해결이 어려웠고 이러한 상황에서 TF팀과 대동제 준비를 함께 하는 기획사와의 상의 끝에 초청 가수 라인업을 변경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그러자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아이브 팬카페에 "경북대학교 대동제, 계명문화대학교 비슬제와 관련해 출연 제의만 들어왔으며 그 이후 구체적인 협의 및 계약 또한 진행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양 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한 때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더메르센은 "학우분들과 대동제 관계자분들 그리고 중간에서 노력한 현지 대행사에게도 사과를 드리고 싶고 무엇보다 이번 저희 에이전시와 대행사간에 소통 문제로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경북대 학우분들과 스타쉽 그리고 아이브 멤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런 소통 문제가 재발 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으며 더욱 세심하게 신경쓰는 에이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건은 대학 행사 시즌을 맞아 치열한 인기 K팝 아이돌 그룹 섭외 전쟁이 빚어진 촌극이라는 반응이 많다. 다양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K팝 그룹의 경우 축제 등의 섭외에 바로 응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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