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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황희 "김정숙 순방, 文 초청 무산 후 인도 측이 제안"

등록 2022.10.05 18:28:02수정 2022.10.05 18: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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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방문 어려워지자 김정숙 초청 제안"

초청장 선후 지적엔 "실무적 과정일 뿐"

"개인 여행 운운, 인도에 모욕 언사 우려"

[아그라(인도)=뉴시스]전신 기자=지난 2018년 11월7일(현지 시간) 문재인 전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 타지마할을 둘러본 뒤 나서고 있다. 2018.11.07.  photo1006@newsis.com

[아그라(인도)=뉴시스]전신 기자=지난 2018년 11월7일(현지 시간) 문재인 전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 타지마할을 둘러본 뒤 나서고 있다. 2018.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제위원장인 황희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 순방 관련 논란에 대해 "인도 측이 최초 제안한 대통령 초청이 무산되자 여사님 초청을 제안한 게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최근 김정숙 여사님 인도 방문을 두고 여당의 사실왜곡이 이어지고 있어 사실관계를 밝힌다"며 인도 측이 처음에 대통령 방문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7월 문 대통령 인도 순방에서 모디 총리는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 축제와 인도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 행사를 양국이 함께 개최하자는 제안에서 출발해 그 해 11월 문 대통령 인도 방문을 요청해 왔다"고 했다.

이어 "당시 문 대통령이 다른 일정으로 인도 방문이 어려워지자, 인도 측에선 김정숙 여사 초청을 제안해 왔고 초청장도 보내왔었다"며 "심지어 당시 인도 측에선 김 여사가 방문하면 정상급 의전에 준해 초청하겠다고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 "실제 당시 김 여사는 당초 인도 측 제안대로 디왈리 축제와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참석했고, 인도 측 요청으로 모디 총리와 김 여사 간 양자 회담 형식을 갖춰 일정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인도 측에서 최초 도종환 문체부 장관 초청을 제안했는데 청와대가 김 여사 방문으로 재차 제안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인도 측에서 여사 초청을 제안했고 우리 정부가 검토해 응한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수행원으로 정부 고위급 관련 인사인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이 동행했다"며 "인도 측으로부터 문체부 장관 초청장이 먼저 오고 김 여사 초청장이 나중에 오고하는 문제는 우리 측 의사 결정에 따른 실무적 과정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도 측이 최초 제안한 대통령 초청이 무산되자 여사 초청을 제안한 부분에 대해선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동맹국 인도 측의 국가적 의미가 담긴 초청과 제안을 두고 개인 여행, 버킷 리스트 운운하는 건 자칫 인도 국민과 총리에 대한 모욕적 언사로 비쳐질 수 있다"면서 "여당에 국제사회에서 또 다른 외교적 실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힌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타지마할 외유, 버킷리스트 등 표현을 써가면서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논란을 집중 조명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 순방 논란에 대응하는 대야 공세 지점으로 활용하고 있단 관측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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