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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양두구육' 교양서에 "금서로 지정될 날 다가오는 듯"(종합)

등록 2022.10.05 22:28:03수정 2022.10.05 22: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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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징계 심의 하루 앞두고 연달아 '與' 저격

"방송국과는 자막, 고딩과는 만화로 분쟁"

"與,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진취적 정당이었다”

(출처=이준석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이준석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양두구육’이 표지로 나온 한문 교양책을 두고 "이제 금서로 지정될 날이 다가오는 듯 하다"고 말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자신의 '양두구육' 발언을 문제 삼아 추가 징계를 개시한 것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따개비 한문 숙어③' 사진을 올리며 "이 책은 내가 어릴 때는 학교마다 꽂혀있는 교양도서였다”며 이같이 비꼬았다. 해당 도서는 만화를 통해 한자성어를 설명하는 교양서다.

윤리위는 오는 6일 전체회의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를 심의한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날 “윤리위 출석 요청은 위헌·위법”이라고 주장하며 6일 윤리위 출석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앞서 이 전 대표는 또 다른 글을 통해 "표현의 자유 분쟁 3종세트"라며 "이준석과는 사자성어를 쓸 수 있는냐로, 방송국과는 자막을 달 수 있느냐로, 고딩과는 정치적 해석이 가능한 만화를 그릴 수 있느냐로"라고 말했다.

윤리위가 자신의 '양두구육' 발언을 문제삼은 것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논란, 윤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의 만화 작품 '윤석열차'를 둘러싼 여당의 대응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등학생에게까지 피선거권을 확대하면서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자고 주장하던 진취적인 정당이었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전날에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윤석열차'를 문제삼은 데 대해 윤 대통령이 대학시절 학내 모의재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일화를 재소환하며 비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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