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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재정 악화 우려에 英 신용등급 전망 하향

등록 2022.10.06 17:16:53수정 2022.10.06 17: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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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에 이어 피치도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버밍엄=AP/뉴시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5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연설하면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2.10.06.

[버밍엄=AP/뉴시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5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연설하면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2.10.06.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피치는 "새 정부의 성장계획 일환으로 발표된 거대하고 재원이 없는 재정정책이 중기적으로 재정적자를 크게 늘릴 수 있다"며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피치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영국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한 바 있다.

영국은 지난달 리즈 트러스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대규모 감세 정책을 내놓으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이에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대규모 국채 매입을 발표하고 결국 트러스 총리는 부자 감세안을 일부 철회하기로 했다.

피치는 정부의 재정정책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충돌한 것에 대해 "금융시장의 신뢰와 정책 신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 정부가 감세안을 철회했지만 약화된 정치 자본으로 인해 정부의 재정전략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더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피치는 영국의 재정적자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7.8% 내년에는 8.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부채는 2024년까지 GDP의 109%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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