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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진격작전…러시아 장갑차 백기 투항(영상)

등록 2022.10.07 15:18:58수정 2022.10.07 15: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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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에게 통렬한 공격을 가하면서 진격하고 궁지에 몰린 러시아군 장갑차가 백기 투항하는 장면이 공개돼 우크라이나 남부의 전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출처 : Defense of Ukraine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에게 통렬한 공격을 가하면서 진격하고 궁지에 몰린 러시아군 장갑차가 백기 투항하는 장면이 공개돼 우크라이나 남부의 전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출처 : Defense of Ukraine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에게 통렬한 공격을 가하면서 진격하고 궁지에 몰린 러시아군 장갑차가 백기 투항하는 장면이 공개돼 우크라이나 남부의 전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산 험비(Humvee)를 탄 우크라이나군이 박격포 공격을 뚫고 들판에서 퇴각하는 러시아군을 추격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10월2일 헤르손에서 대반격 작전을 전개해 20km를 진격하면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말했다.

다른 영상엔 우크라이나군이 새로 장악한 북부 리만에서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최전선에서 벌어진 전투로 우크라이나군은 10여 개의 마을을 탈환했는데 영상은 최근 뒤늦게 공개됐다.

후퇴하는 러시아군이 쏜 박격포가 폭발하는 평야지대에서 미국산 험비에 탄 우크라이나군은 극적인 추격전을 벌였다.

험비는 파괴된 뒤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군 차량과 폭파로 움푹 파인 구덩이 사이로 질주하고 험비에서 뛰쳐나온 군인들은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장갑차 위에 올라탄 우크라이나군이 숲길을 달리다 지뢰를 폭파시켰고, 언덕 뒤에 은폐한 군인들이 사격소리가 들린 곳을 향해 소총으로 반격을 가했다.

영국 군사정보부는 헤르손에서 벌어진 3일간의 격전 끝에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20km를 진격했다고 전황을 요약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군에 맞서 싸우기보단 후퇴하기 급급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아직 러시아군 본진을 위협하고 있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1만5000명 가량이 주둔하고 있는 드니푸르 강 서쪽 제방을 공격하고 있지만 주요 다리가 파괴된 상태여서 도강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 공수부대는 병력손실로 인해 헤르손 방어에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규 병력 보충이 여의치 않다’며 ‘새로 동원된 예비군이 이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군이 장갑차에 백기를 걸고 투항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헤르손에서 BMP-2장갑차에 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앞에서 장갑차를 세운 뒤 두 손을 들고 장갑차에서 내려 항복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항복한 러시아군의 무장을 해제하고 포로로 잡았다.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 군사정보부가 러시아군 2000명 이상이 핫라인을 통해 항복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한 뒤 공개됐다.

군사정보부 앤드리 유소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군인과 러시아에서 최근 징집된 군인뿐 아니라 곧 징집될 것을 우려하는 러시아인들도 항복 문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며칠 사이 러시아의 최전방은 급격하게 붕괴돼 우크라이나군은 불과 몇 시간 사이에 10마일(약 16km)을 진격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하리키우 지역도 거의 탈환했고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수복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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