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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죽는 정해인, 日 장르 대가 손잡고 변신 통할까

등록 2022.10.07 12: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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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커넥트' BIFF 초청

'착신아리' 미이케 타카시 감독 연출

신인류 연기 파격…"언어 장벽 뛰어넘어"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디즈니플러스(디즈니+) '커넥트' 배우 정해인이 7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호텔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커넥트'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며,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이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첫 한국 드라마 연출작이다. 2022.10.07. pak7130@newsis.com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디즈니플러스(디즈니+) '커넥트' 배우 정해인이 7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호텔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커넥트'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며,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이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첫 한국 드라마 연출작이다. 2022.10.07.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정해인이 절대 죽지 않는 신인류로 거듭난다. '장르물의 대가'로 불리는 일본의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손을 잡는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커넥트'다. 5일 개막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 12월 공개를 앞두고 관심도를 끌어올린 상태다. 장해인은 넷플릭스 'D.P'(디피·2021)에 이어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정해인은 7일 서울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호텔에서 열린 커넥트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제작이 힘든 시기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한일 합작이 이뤄졌다"며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나라와 언어의 장벽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 물론 현장에 늘 통역사가 있었지만, 감독님과 소통할 때 주로 눈빛과 보디랭귀지로 해 큰 대화는 필요 없었다. 오히려 감독님이 위트있는 농담을 할 때 통역을 통해 전달 받다보니 바로 못 웃어서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을 많이 했다"며 "머릿속에 편집점과 콘티가 명확하게 있고, 필요하지 않은 컷은 과감하게 찍지 않았고, 집중해야 하는 컷은 더 집요하게 찍었다. 엄청나게 큰 에너지를 교감했다. 장르 특성상 액션도 많았는데, 감독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드라마는 커넥트로 불리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종의 이야기다. 커넥트인 '동수'(정해인)는 장기 밀매 조직에 납치당해 한 쪽 눈을 빼앗기고, 자신의 눈이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걸 알고 그를 쫓는다. 안대를 차고 액션신을 소화하는 등 어려움도 많았을 터다. 정해인은 "중간중간 안대를 벗기는 했지만, 계속 쓰고 연기하다 보니 시력이 조금 떨어졌다. 한쪽 눈으로 봐서 조금 어지럽기도 했다"며 "안대를 쓰고 액션을 소화할 때 거리감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몇 번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 리허설을 여러 번 하고 상대배우와 호흡하면서 잘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디즈니플러스(디즈니+) '커넥트' 감독 미이케 타카시가 7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호텔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커넥트'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며,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이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첫 한국 드라마 연출작이다. 2022.10.07. pak7130@newsis.com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디즈니플러스(디즈니+) '커넥트' 감독 미이케 타카시가 7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호텔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커넥트'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며,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이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첫 한국 드라마 연출작이다. 2022.10.07. [email protected]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이번이 첫 한국 드라마 연출이다. 영화 '착신아리' '요괴대작전' 등 장르물을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사실 이번에 BIFF에 초청된 사실에 굉장히 놀랐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연락 왔을때 '사랑의 불시착2를 맡기려고 하나' 싶었다"며 "OTT 디즈니플러스로 스트리밍 해 영화제에 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귀띔했다.

"OTT, 한국배우·스태프와 작업한 게 처음이다. 코로나19와 비자 문제 등으로 인해 한국에 바로 들어가지 못했는데, 줌으로 화상연결해 얘기를 나눴다. '과연 이 상태에서 작품이 가능할까?'라는 불안감이 컸다"면서도 "정해인씨가 '무슨 일이 있어도 감독님 편이다. 감독님이 하고 싶은대로 해달라'고 해 큰 힘이 됐다. 아무 문제없이 촬영을 끝냈고, 일본에서 작업할 때보다 원활했다"고 회상했다. "공통 극본을 봐도 해석의 차이가 있지 않느냐"면서 "오히려 말이 통하지 않아서 더 깊이있는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운명적으로 만나서 작업해 기적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특히 호러물에서 독특한 연출을 보여줬는데 "개인적으로 호러물, 피가 나오는 장면을 싫어한다. '왜 이런 걸 찍느냐?'고 묻는다면 일이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스튜디오드래곤에서도 이런 부분을 기대하고 연출 제의를 했을테니 그 요청에 부합하려고 했다"며 "피가 나오는 신에서 '관객들이 다른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촬영했다"고 귀띔했다.

고경표는 동수 눈을 갖게 된 '진섭'을, 김혜준은 동수 조력자 '이랑'을 맡는다. 고경표는 tvN 수목극 '월수금화목토'에서 박민영과 로맨스 코미디 연기를 하고 있는데, 이번엔 연쇄살인마로 변신한다. "감독님의 열렬한 팬"이라며 "어제 GV에서 관객들이 '재미있다'고 해 뿌듯하다. 커넥트라는 세계관이 많은 분들에게 흡수 돼 즐기길 바란다. 매 작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노력하고 연습하는 과정이 즐겁고, 관객들에게 잘 전달된다면 기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준은 "소재 자체 뿐만 아니라 감독님 연출 방식도 독특하다. 지금껏 한국에서 보지 못한 장르가 나올 것"이라며 "1~3부까지 봤는데, 정해인과 고경표의 연기도 새로워서 시청자로서도 재미있었다. 난 가장 마지막에 합류했는데, 부족하지만 액션도 도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했다.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디즈니플러스(디즈니+) '커넥트' 감독 미이케 타카시(왼쪽부터), 배우 정해인, 김혜준, 고경표가 7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호텔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커넥트'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며,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이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첫 한국 드라마 연출작이다. 2022.10.07. pak7130@newsis.com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디즈니플러스(디즈니+) '커넥트' 감독 미이케 타카시(왼쪽부터), 배우 정해인, 김혜준, 고경표가 7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호텔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커넥트'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며,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이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첫 한국 드라마 연출작이다. 2022.10.0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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