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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핵실험 우려…김정은 의도 파악 능력 위축"CNN

등록 2022.10.07 11:58:33수정 2022.10.07 12: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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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북한 고립 더 심각…정보수집 기회 부족"

"미군·정보기관, 핵실험 위성사진에 크게 의존"

[서울=뉴시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최대비상방역전에 참전해 혁혁한 위훈을 세운 조선인민군 군의부문 전투원들과 4.25문화회관에서 만나 축하 연설을 하고 광장에서 뜻깊은 기념촬영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최대비상방역전에 참전해 혁혁한 위훈을 세운 조선인민군 군의부문 전투원들과 4.25문화회관에서 만나 축하 연설을 하고 광장에서 뜻깊은 기념촬영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8.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도발로 7차 핵실험 임박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은 북한 정보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CNN은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을 우려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도를 판단하는 미국의 정보 수집 능력은 위축돼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관리들은 기밀정보 보호 이유로 최근 긴장고조 조치가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지만, 익명의 고위 관리는 “독재자(김정은)의 동기를 파악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문제는 철저한 정보 부족”이라고 인정했다.

대북정책에 정통한 한 미국 관리는 “우리가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관련된 실적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

크리스 존스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은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 등에 대한 꽤 좋은 큰 그림을 갖고 있지만, 의도 등을 파악하는 것은 훨씬 어렵고 (정보) 수집은 큰 문제”라고 밝혔다.

존스톤 연구원은 또 북한이 하는 일 상당 부분은 지도자가 주도하기 때문에 첩보 수집은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CNN은 “북한이 오랫동안 세계와 고립돼 있고,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하면서 이런 고립이 더 심각해졌다”면서 “북한에서 (정보) 기술의 광범위한 사용이 부재하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 정보기관이 (북한 관련)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창과 기회도 부족하다”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김정은)의 마음 속에 무엇이 있고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 지를 알기 어렵다”면서 “북한을 예측하는 우리의 능력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은 그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과 능력을 지속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존스톤 연구원은 "김정은 주변의 ‘이너 서클’은 그의 의도를 어느 정도 알고 있겠지만,  ‘이너 서클'이 너무 작고 그들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미군과 정보기관은 대부분 풍계리 핵 실험장 위성사진을 근거로 그것(북한의 핵실험 재개 여부)을 판단한다”고 전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 국장은 “내가 보기에 (풍계리) 실험장은 이제 잘 재건된 것 같고, 현시점에서 그것(핵실험 실시 여부)은 정치적인 선택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이스 국장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축소하게 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취할 수 있는 정책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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