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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대로 해" 오타니의 WBC 투타 겸업, LAA도 지지

등록 2022.10.07 14: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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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단장 "오타니가 하고 싶은 건 무엇이든 해도 상관없어, 그는 그럴 권리 있다"

[오클랜드=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2022.10.06

[오클랜드=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2022.10.06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투타 겸업을 선보일 전망이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 등은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이 7일(한국시간) 2022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오타니의 WBC 투타 겸업에 찬성한단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미나시안 단장은 "오타니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해도 상관 없다"며 "WBC에서 투타 어느 쪽으로 나가든, 중견수나 우익수로 나가든, 선발이나 마무리로 뛰든 그는 그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보다 훈련하고, 준비하는 선수다. 오타니가 그 무대에 나오는 모습을 보는 건 즐거울 거다. 나도 스프링캠프를 잠시 쉬고 그의 모습을 보러가고 싶을 정도"라며 큰 기대도 드러냈다.

팀 입장에선 새 시즌 준비가 한창일 때 간판 선수가 WBC에 나서는 게 불안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오타니를 향한 에인절스의 신뢰는 흔들리지 않는다.

미나시안 단장은 "그의 시즌 준비 등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며 "경쟁 수준이 높은 환경에서 플레이하는 건 좋은 일이다. 부상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부상은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런 걱정을 하고 있으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고 오타니에 힘을 실어줬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간 오타니는 마운드와 타석을 오가며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빅리그 5년 차인 올해 빅리그 최초로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모두 달성했다. 성적도 뛰어났다. 투수로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을 올리며 타자로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을 수확했다.

자유롭게 포지션을 오갈 수 있는 오타니의 합류는 일본 야구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일본은 2023 WBC에서 한국, 중국, 호주, 예선 통과국 등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내년 3월 9일부터 안방인 도쿄에서 1~2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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