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도 어김없이' 울산 농소3동에 2년째 매월 익명의 쌀기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 북구 농소3동 행정복지센터에 2년이 넘게 익명으로 매월 쌀을 배달해 온 기부자가 있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7일 농소3동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마트를 통해 10kg 쌀 3포를 전달하고 있다.

2년 전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쌀을 보낸다"는 메시지와 함께 시작된 기부는 2년 넘게 매월 한번도 거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농소3동 행정복지센터는 매월 말 쌀이 배달되면 나눔냉장고에 쌀을 넣어두고 필요한 이웃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더 많은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기 위해 기부받은 쌀로 떡국떡을 만들어 나눔냉장고를 채우고 있다.

농소3동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부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부자님을 비롯한 지역민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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