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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객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 잇따라

등록 2022.10.07 15: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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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사망3·부상 109명…올해 벌써 사망3·부상 32명

한글날 연휴 18만명 방문 예상…음주운전 사고 우려 커져

경찰, 주요 관광지서 특별 단속 전개·캠페인 등도 병행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0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인근 도로에서 7명이 탑승한 5인승 렌터카가 전복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2.07.20. oyj4343@newsis.com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0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인근 도로에서 7명이 탑승한 5인승 렌터카가 전복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2.07.20.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라 실효성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

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시34분께에는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의 해안도로에서 관광객 A(20대)씨가 술을 마시고 렌터카를 몰다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하고 있던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고 장소는 2개월여 전인 지난 7월 20일 새벽 관광객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치는 음주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당시 7명이 탑승한 5인승 쏘나타 렌터카가 해안도로를 달리다 전복돼 20대 남성 2명과 2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운전자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로 파악됐다.

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도내에서는 렌터카 음주 교통사고로 3명 숨지고 10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벌써 3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게다가 이번 한글날 연휴(8~10일) 기간에도 18만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한글날 연휴 주요 관광지 등에서 음주운전 특별 단속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단속뿐만 아니라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캠페인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렌터카 음주사고 예방을 위해 제주도 내 렌터카 30대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방지장치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장치는 시동 전에 음주 측정 단계를 거쳐 알코올 감지 시 시동을 걸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장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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