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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단독, 성추행 의혹 상병헌 의장 불신임안 상정

등록 2022.10.07 15: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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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정 직후 상 의장 "국힘, 성추행 허위과장 프레임… 정치공세 중단"

[뉴시스=세종]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세종시의회)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세종시의회)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성추행 의혹을 받는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상 의장이 이와 관련된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은 지난 6일 임시총회를 열고 상병헌 시의회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키로 했다.

 7일 국민의힘 김광운 의원에 따르면 자신을 포함, 김동빈, 김충식, 김학서, 윤지성, 이소희, 최원석 등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전원이 서명했다.

세부적 일정은 미정이지만 일각에서는 오늘 19일 본회의 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상정이 되더라도 제척 대상인 상 시의장이 배제되면 같은당인 민주당 박란희 부의장이 의장 권한을 대행, 상정이 안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 최근 시의회 윤리특위 구성을 위한 의원 회의에서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서 3~4명 시의원이 윤리특위 구성에 민주당도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해 불신임 투표 시 이탈표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상 의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정치적 고삐를 당기며 압박하고 있다.

지난 4일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은 의혹 관련, 상 의장 사퇴와 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며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류 위원장은 "상 의장의 사퇴와 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 지 2주가 지났지만, 누구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상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의 불신임안이 상정된 다음날인 7일 의혹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이날 그는 "사실 여부를 떠나, 불미스러운 내용이 보도와 논란에 시민과 아름동 주민 및 당원 등에게 깊은 사과를 한다"며 “논란이 성추행이라는 오명으로 보도되었을 때만 해도, 해프닝으로 밝혀지고 넘어갈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뉴시스=세종]1인 시위에 나선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2022.10.04.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1인 시위에 나선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2022.10.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개인적 입장을 극도로 자제해 왔으며, 의혹의 시선과 일부 모욕적인 문자를 받으면서도, 기다리면 진실은 곧 드러낼 것이라 인내해 왔다"며 "터무니없는 주장에 일일이 대응, 논란을 확대시키는 것이 의회와 민주당, 시민정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로 자제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논란을 의도적으로 오도하고 확대, 성추행 프레임으로 고착시켜 사건화하면서 특히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시도를 보면서, 침묵이 답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저는 결단코, 그 누구에게도 성추행이라고 비난받을 만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상 의장은 "당시 자리는, 여야를 막론하고 시의회 의원 전원이 열심히 활동해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한 자리다"며 "회식 후 건물 밖으로 나와 모두에게 공개된 장소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50대 중년의 남성들 사이에 성추행 의도와 목적이 있을 수 없고, 저도 그러함이 명백하다"며 "당시 성추행을 입에 담을 수 있는 상황이나 장소적, 정황적으로나 결코 아니었다는 점은, 함께한 동료의원들 또한 인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헤어지면서 남성 의원끼리 인사로 돌아가며 얼싸안고 포옹하는 과정에서의 모습을 성추행이라는 어처구니없는 프레임으로 매도하는 상황에 유감과 비통함을 느낀다"며 "의도적이고 정략적인 목적 이외에는 어떠한 설명으로도 이해하기가 힘든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대응 할 것이며 사실과 다른 주장에 강경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국민의힘 세종시당을 향해 "성추행이라는 허위과장 프레임을 통한 정치공세를 중단하기 바라며 시민이 원하는 공당의 모습은 시급한 민생을 고민하고 그 대안에 집중하는 책임 있는 모습이다"고 일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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