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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복무 형평성 지적에…병무청 "대중예술은 그때 뿐"

등록 2022.10.07 15:27:00수정 2022.10.07 15: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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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성일종 "순수예술, 대체복무 되는데 팝은 안되나"

병무청장 "순수예술, 장기간…대중예술 그때 뿐"

"병역의무 이행, 공정성 중요…BTS 복무가 바람직"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기식 병무청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송선태 진상규명조사위원장과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기식 병무청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송선태 진상규명조사위원장과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이기석 병무청장은 7일 순수예술이나 스포츠 분야와 달리 대중문화 예술 분야 대체복무가 아직 허용되지 않은 것과 관련 "순수예술은 장기간 사람들한테 되새겨지고 이어질 수 있지만 대중예술은 그 때뿐인 것이 대부분이다. 순간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이기석 병무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2022년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순수예술은 (병역 대체복무가) 되고 왜 팝 음악은 안 되는 건가. 순수예술이 세계의 문화를 주도하는 게 더 큰가, 팝이 더 큰가. 국가적인 파급이 순수예술이 큰가, 팝이 큰가'라는 묻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성 의원은 이 청장의 답변에 의아하다는 듯 "그 때뿐이라니"라고 되묻자 이 청장은 "(방탄소년단) BTS가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유행하는 노래들이 장기간 흘러가면서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성 의원은 "(병무청장은) 굉장히 공정해야 한다"면서 "지금 이야기하시는 게 논리적인 함정이 많다. 순수예술은 오래가고 팝(음악)은 짧게 간다고 하는데 비틀즈(Beatles)가 그 당시 1960~70년대인가 유명했다. 지금도 비틀즈 아는 사람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청장은 대체복무 기준과 관련해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해준 것을 병무청이 받아서 담았는데 이것도 문제점이 많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서 더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현 병역제도에 규정된 42개 대체복무 제도) 궁극적으로는 다 없애는 것이 목표가 되겠지만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청장은 오전 국감에서는 "우리의 병역환경이 감소하고 있고 병역의무 이행은 제일 중요한 게 공정성이다. 형평성 차원에서 본다면 방탄소년단(BTS)도 군 복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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