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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매출 21조 '역대 최고'…영업익은 뒷걸음질(종합)

등록 2022.10.07 15: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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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1조1714억원·영업이익 7466억원 기록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 등으로 수익성 악화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2.07.0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2.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LG전자가 올 3분기(7월~9월)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으나 영업이익은 하회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액 21조1714억원, 영업이익 7466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 3분기 매출 전망치는 20조1686억원, 영업이익 8685억원이다. 매출은 예상보다 높았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보다도 14.03%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하면서 역대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8.8%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5968억원)과 비교해 25.1% 증가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해 5.8%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당시 GM(제너럴모터스) 리콜 충당비용으로 약 4800억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전사업의 경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확산 및 가전시장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아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물류비 상승 부담이 지속되고 경쟁 비용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TV 사업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유럽 내 에너지 공급 불안이 소비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치며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글로벌 금리인상 추세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도 작용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물류비 인상 등에 더해 IT(정보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 현상이 이어지면서 BS(비즈니스솔루션) 사업본부도 영업이익이 악화한 것으로 예상된다.

단 자동차 전장(VS)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 흑자전환한 데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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