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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韓 핵무장, 무역국가로서 해악이 이익보다 너무 커"

등록 2022.10.07 16:08:07수정 2022.10.07 16: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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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쌀 지원, 국제기구 통해서라도 적극 검토"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윈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윈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7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핵 위협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국 핵무장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안보 불안으로 핵무장 찬성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의 질문에 "청문회부터 비핵화 선언 지켜야 하고, 무역국가로서 NPT(핵확산금지조약) 어기면 해악이 이익보다 너무 크다는 것을 말해왔다"고 밝혔다.

권 장관의 발언은 소규모 개방경제로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핵무장에 나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다면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텐데, 과연 그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겠냐는 뜻으로 풀이된다.

권 장관은 앞서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안내와 일관성으로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 통일부 장관으로서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이런 때일수록 대북정책의 일관성과 초당적 통일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인내심과 우리 진정성을 잘 전달하는 게 꼬인 실타래를 푸는 실마리라는 홍 의원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진정성 있게 접근하면 여러 시도가 쌓이면서 대화의 문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인도적 차원에서 쌀과 긴급구호 등을 지원할 생각이 없느냐는 여야 의원의 물음에는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이어서 굉장히 조심스럽다"면서도 "우리 쌀을 직접 전달하기 어렵다면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나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 통해서라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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