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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일각 '정진상 심부름꾼'…與 "'몸통 이재명'만 확실해져"

등록 2022.11.26 12:41:10수정 2022.11.26 14: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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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정성호 "김용·정진상, 심부름 참모"

與 "'우두머리 李'라는 것…자살골돼"

"대표직 잃더라도 사람 잃지 말아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 실장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2022.11.1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 실장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2022.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이재명 대표 측근 인사들을 '심부름꾼'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그저 '정치적 공동체'의 우두머리가 이 대표라고 느낌표를 찍는 것"이라며 "'검은 돈'의 종착지가 이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이고 대장동의 몸통이 이 대표라는 것만 확실해질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벗이든, 분신이든, 충직한 심부름꾼이든 '정치적 공동체'이기는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정진상 실장 압수수색 영장에서 정 실장과 이 대표의 관계성을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측근이라면 정진상과 김용 정도는 돼야지, 뜻을 함께하는 벗이자 분신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정치적 공동체'임을 이 대표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며 "이에 대해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 의원은 정진상과 김용은 '심부름꾼'이라며 방어에 나섰지만 자살골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10년 넘게 인연을 맺고 함께 골프까지 친 지인도 모른다고 했던 이 대표"라며 "벗이자 분신을 심부름꾼으로 깎아내린 것쯤이야 놀랍지도 않다. 대표 자리는 잃더라도 사람은 잃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잘 몰랐다고 말했던 사실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성호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의 국회의원들과 권리당원들이 이 대표와 정치적 공동체고, 김용·정진상은 시장 또는 도지사 때 심부름을 하던 참모들, 소위 말하면 심부름꾼이었다"며 "'정치 공동체'라는 말을 법률 용어에서 본 적이 없는데, 검사들이 그런 용어를 쓴다는 것 자체가 너무 정치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어쨌든 비리 혐의로 구속된 두 사람과의 관련성에 선입견을 갖게 하기 위해서, 이 대표도 뭔가 죄를 저질렀고 이 대표를 궁극적으로 수사해서 사법처리하기 위한 정치적 저의를 미리 드러낸 것"이라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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