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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삼성생명에 져 개막 8연패…역대 최다 2위

등록 2022.11.26 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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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개막 이후 최다 연패는 9연패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 선수단. (사진 =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 선수단. (사진 =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가 역대 개막 이후 최다 연패 기록에 근접했다.

하나원큐는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쏠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59-82로 대패했다.

이로써 하나원큐는 개막 8연패에 빠졌다. 여자프로농구 역대 개막 이후 최다 연패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01년 겨울리그에서 금호생명이 개막 9연패에 빠진 것이 역대 최다 기록이다. 당시 금호생명은 2001년 1월 9일 한빛은행과의 개막전부터 2월 5일 신세계전까지 9경기를 내리 졌다.

지난 시즌 최하위(5승25패)였던 하나원큐는 비시즌 새롭게 김도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자유계약(FA) 신지현을 잔류시키면서 반등을 기대했다.

하지만 개막 이후 8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최하위로 처졌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의 주축인 김애나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하나원큐보다 배혜윤, 이수정, 김나연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진 삼성생명의 공백이 더 컸지만, 승리는 하나원큐의 몫이 아니었다.

최하위로 처진 하나원큐와 5위 청주 KB국민은행(2승 6패)의 격차는 2경기가 됐다.

불명예 기록을 피하려면 연패 탈출이 시급하지만 앞으로 일정이 녹록치 않다.

30일에는 역시 하위권으로 처져있는 KB국민은행과 대결하는데,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선두권에서 경쟁하는 BNK를 꺾고 3연패를 끊어 분위기가 잔뜩 올라있는 상태다.

다음달 3일과 7일에는 현재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우리은행을 잇따라 상대해야 한다.

이날 하나원큐의 에이스 신지현이 15득점 5리바운드로, 박소희가 14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팀에 승리를 안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외에 정예림과 김예진이 나란히 11점을 올렸다.

8-22까지 뒤진채 2쿼터를 시작한 하나원큐는 김예진의 3점포와 김지영의 연속 4득점으로 추격했고, 전반 막판에는 신지현이 연속 4득점을 몰아넣으면서 26-33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한채 30-40으로 전반을 끝낸 하나원큐는 3쿼터에 26점을 내주고 15점을 올리는데 그치면서 삼성생명에 승기를 헌납했다.

3쿼터 초반 신이슬의 중거리슛과 이해란 키아나 스미스의 골밑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간 삼성생명은 쿼터 중반 김단비가 3점포와 3점 플레이를 연달아 성공, 52-32까지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3쿼터 막판 스미스가 매섭게 골밑 득점을 올리면서 60-38까지 앞서 하나원큐의 기를 죽였고, 4쿼터 중반까지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켜 승부를 갈랐다.

6승 3패가 된 삼성생명은 2위 BNK(6승 2패)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강유림은 18득점 9리바운드로 삼성생명 승리를 견인했고, 스미스와 김단비가 나란히 17득점을 올렸다. 김단비는 리바운드, 어시스트도 6개씩 해냈다. 여기에 신이슬이 12득점 8어시스트로 힘을 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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