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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방문판매원 22% 늘고, 수당 3% 줄어…1인당 평균 134만원

등록 2022.11.28 06:00:00수정 2022.11.28 06: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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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5472개 후원방문판매업자 정보 공개

판매업자 수 1년 새 75%↑…리만코리아 영향

판매원 85만명 달해…56만명만 수당 돌아가

71%는 연 50만원 이하…0.02%만 1억 챙겨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2019.09.05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2019.09.0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업자와 판매원 수는 급증한 반면, 매출액과 후원 수당 지급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출액, 소속 판매원 수, 후원수당 지급 현황 등 후원방문판매업자의 주요 정보를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주요 정보 공개 대상 후원방문판매업자 수는 5472개로 1년 전보다 74.8% 증가했다.

이는 리만코리아(인셀덤) 소속 대리점 사업자 수가 2381개 증가한 영향이다. 이외에 아모레퍼시픽(-37개), 마임(-12개), 풀무원건강생활(-10개) 등 주요 업체 소속 대리점 사업자 수는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당 업체들의 매출액 합계는 2조9938억원으로 1.5% 줄었다. 매출액은 지난 2016년(3조3417억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리만코리아,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코웨이, 유니베라 등 상위 5개 사업자의 매출액 합계가 2조3808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중을 따져보면 79.5%로 1년 전보다 6.8%포인트(p) 증가했다.

리만코리아 매출이 65.7%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이외에 LG생활건강(-5.7%), 아모레퍼시픽(-5.8%), 코웨이(-9.0%), 유니베라(-1.8%) 등의 매출은 감소했다.

전체 판매원 수는 85만3128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후원 수당을 받은 판매원 수는 56만3496명으로 68.8% 급증했다.
[세종=뉴시스] 2016∼2021년 후원방문판매업자 총매출액 변동 추이.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2016∼2021년 후원방문판매업자 총매출액 변동 추이.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원이 늘어난 만큼 수당이 돌아가지는 않았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다.

지난해 후원수당 총지급액은 754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1인당 후원수당 평균 지급액은 133만9468원으로 42.7% 급감했다.

판매원 대부분에 해당하는 71.26%는 1년간 50만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1000만원 이상도 2.76%에 불과하고, 0.02%에 해당하는 94명만 연 1억원 이상을 수당으로 챙겨갔다.

이들은 주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일반 생활용품, 상조 상품 등을 팔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정보 공개를 통해 소비자가 물품 구매나 후원방문판매원 등록 및 유지 여부를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후원방문판매는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 요소를 모두 갖추되, 1단계 후원수당 지급 방식을 가진 판매 형태를 뜻한다. 이는 판매원 자신과 그 직하위 판매원의 실적에 대해서만 후원수당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다단계판매의 경우 특정인을 하위 판매원으로 가입하도록 권유하는 방식으로 판매원 가입이 3단계 이상으로 운영된다. 이러면 다른 판매원의 실적에 따라 후원수당이 지급되는 액수도 달라진다.
[세종=뉴시스] 다단계판매와 후원방문판매의 후원수당 지급 구조 비교.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다단계판매와 후원방문판매의 후원수당 지급 구조 비교.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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