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화물연대 파업 4일차…與 "단호대응" vs 野 "억누르기 안돼"(종합)

등록 2022.11.27 16:03:46수정 2022.11.27 16:26: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與 "민주노총 공화국 안돼…무책임·이기주의적"

"불참 차량에 쇠구슬…누가 불법·폭력 허락했나"

野 "총파업 중단되도록 전향적·적극적 협상해야"

"갈등 해소 기회 있었다…이제와 파업에만 방점"

[평택=뉴시스] 화물연대가 24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파업에 참여중인 조합원 트럭이 평택항 주변에 주차돼 있는 모습

[평택=뉴시스] 화물연대가 24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파업에 참여중인 조합원 트럭이 평택항 주변에 주차돼 있는 모습

[서울=뉴시스]강주희 여동준 홍연우 기자 = 여야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4일차에 접어든 27일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국민의힘은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강경 대응 카드로 노동자들의 생존권 요구를 억누를 수 있다는 생각은 내려놓으시라"고 맞섰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기 전에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더이상 대한민국이 민주노총의 공화국이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5천만 국민의 일상과 가계경제가 화물연대의 집단이기주의에 휘둘려서는 절대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화물연대 파업은 나라 경제와 국민의 피해는 나 몰라라 하는 무책임한 이기주의적 파업"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폭력적 파업세력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화물차량에 쇠구슬을 쏘는 일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며 "도대체 누가 그들에게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파업을 허락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국가경제를 볼모로 한 불법파업 주도세력은 화물연대 안에서도 소수 강경파"라며 "그들이 가진 어떤 면허증도 국가경제를 마음대로 멈춰 세우고,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해도 좋다고 허가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를 향해선 "화물연대의 폭력적인 불법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의 '집단적 폭력면허'가 윤석열정부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부산 남구의 한 주차장에 운행을 멈춘 화물차가 줄지어 서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대상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이날 0시부터 총파업에 나섰다. 2022.11.2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부산 남구의 한 주차장에 운행을 멈춘 화물차가 줄지어 서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대상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이날 0시부터 총파업에 나섰다. 2022.11.24. [email protected]

반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내일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가 교섭에 나선다고 한다"며 "하지만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이라는 초강수를 손에 쥐고 있어 협상이 제대로 될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강경 대응 카드로 노동자들의 생존권 요구를 억누를 수 있다는 생각은 내려놓으시라"며 "누군가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나라 경제가 유지될 수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사가 공존하고 상생하도록 최선의 지혜를 찾아내는 것이 정부의 역할인데 지금까지의 모습은 참 아쉽다"며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중단될 수 있도록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정부의 역할을 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 파업에만 방점을 찍어 얘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