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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북 저작권마켓 후끈…세계 12개국 53개사 참가

등록 2022.11.28 10: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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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서울 마포구서 열려…3년만에 대면 개최돼

"한국 웹툰?웹소설 기반 영화·드라마 인기에 파급력↑"

K북 저작권마켓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K북 저작권마켓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내 출판콘텐츠 해외 수출을 위한 '케이(K)-북 저작권마켓'이 3년만에 대면행사로 펼쳐진다. K-출판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94개 출판사 참가, 480여 건을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국내 출판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2022년 케이-북 저작권마켓'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시아·유럽 등 12개국 53개사가 참가해 한국 41개사와 수출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케이-북 저작권마켓'은 해외 출판기업을 한국에 초청해 국내 출판사와 저작권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간(B2B) 거래 방식의 행사다.

국내 출판사의 실질적 저작권 수출 계약과 지속적인 출판교류 협력을 목표로, ▲국내외 출판사 간 일대일(1:1) 대면·비대면 수출 상담 ▲해외 출판시장 소개 세미나 ▲출판 수출안내(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일본·대만 등 아시아 권역뿐 아니라 노르웨이·이탈리아·캐나다 등 유럽·북미 권역에서까지 11개국 40개사가 대면으로 행사에 참가한다. 인도네시아 그라미디어 그룹, 일본 고댠사, 태국 아마린 출판사) 등 각국의 대표적인 출판기업들이 상담에 참가할 예정이다.

출판 관련 지식재산권(IP) 수입에도 관심이 높아져 대만의 아조드사를 비롯한 일본·대만·중국의 10여 개 기업이 출판 관련 IP 수입을 위해 상담에 참가한다. 해외 입국자 격리 정책에 따라 대면 참가가 어려운 중국 기업 13개사는 온라인으로 참가한다.

중국 기업과 상담을 원하는 국내 출판사는 행사장에 마련된 상담장에서 중국 출판사와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문학동네·사계절·교원·미래엔 등 41개사가 참가해 이틀간 48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문학동네·창비·쌤앤파커스·고즈넉이엔티·안전가옥·문피아 등 출판 관련 IP 수출에 주력하는 기업둘도 포함돼 출판 원천 콘텐츠의 수출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국내 출판사들은 상담에 앞서 출판수출 영문 온라인 플랫폼 '케이북'에 도서 소개자료를 올려 해외 출판사들이 사전 검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9일 오전에는 북미 출판시장 현황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캐나다 출판사 포테이지앤메인 프레스 저작권 담당자인 제임스 패터슨이 북미 출판시장 현황과 진출 전략을 소개한다.

출판 수출안내(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문체부는 행사장 내에 중화권과 일본 수출전문가 2명을 배치해 수출 실무에서의 궁금한 점이나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을 지원한다. 또 국내 참가사의 도서 약 200여 권을 전시해, 해외 출판사가 상담 예약하지 않았던 국내 도서에 대해서도 추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수출상담에 참가하는 한 출판 관계자는 "최근 한국 도서가 해외에서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책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케이-북은 이미 해외에서 하나의 장르로 정착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국내외 출판기업이 오랜만에 대면으로 직접 만나게 되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 책을 찾는 독자가 점차 늘어나고, '지옥', '킹덤', '사내맞선', '재벌집 막내아들' 등 한국 웹툰·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드라마·뮤지컬·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영상 등이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원천 콘텐츠로서 케이-출판의 경제적, 문화적 파급력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해외 판로 확대와 출판 관련 지식재산권(IP) 수출계약 등 새로운 콘텐츠시장 개척으로 케이-북과 케이-출판의 해외 수익구조가 보다 다양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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