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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이상민 파면'에 "그럼 국조 못 해…다음엔 韓·尹 뻔해"

등록 2022.11.28 13:16:50수정 2022.11.28 14: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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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조 시작도 전에 이미 결론 속내 드러낸 것"

"거리 정쟁화 실패하자 여의도로 옮겨 정치투쟁"

"다음엔 한덕수·尹대통령 물고 늘어질 것 뻔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등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2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등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자 국정조사 보이콧 가능성을 꺼내들며 강력 반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를 하는 이유는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서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는 일"이라며 "국정조사가 결론이 나기도 전에 이 장관을 파면하라는 요구를 하는 건 결국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 내 예산을 처리하기에도 의견 차이가 너무 크고 준비가 되지도 않았는데 또 다시 정쟁거리를 만들고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이후에 국정조사를 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운다는 합의 정신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김행 비대위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셀프 공천, 방탄용 셀프 당헌 개정에 이어 169명 국회의원을 방패막으로 국정조사에 합의하자마자 이 장관 파면론을 들고 나와 정권 퇴진론의 신호탄을 터트렸다"며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임에도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을 정쟁 도구로 거침없이 악용하는 악랄함"이라고 비난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장관 파면을 수용한다면 다음엔 한덕수 총리, 그다음엔 윤석열 대통령을 물고 늘어질 게 불을 보듯 뻔하다"며 "국정조사가 난항을 겪는다면 그 책임은 진상규명이라는 본질을 망각하고 협상을 가장한 협잡을 시도하는 민주당에 있다"고 꼬집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이 장관의 파면이 국정조사의 시작이라고 하지만 그 속내는 ‘정치투쟁’의 시작인 것"이라며 "거리에서 재난의 정쟁화가 실패하자 장소를 여의도로 옮긴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도 "국정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자고 해놓고 그 진상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결론을 내놓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런 식이면 국정조사를 시작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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