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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다 이룬 꿈, 후배들이 이어주길”…고 김지영 씨, 영남대에 1억 기탁

등록 2022.11.28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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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약학대학 동문인 고 김지영 씨 부모가 모교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외출 총장, 박순자 씨와 김성래 씨. *재판매 및 DB 금지

영남대 약학대학 동문인 고 김지영 씨 부모가 모교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외출 총장, 박순자 씨와 김성래 씨.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한창 젊은 나이에 꿈을 펼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동문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해 뭉클함을 전하고 있다.

28일 영남대에 따르면 약학대학 02학번 고 김지영 씨 부모인 김성래·박순자 씨가 대학을 방문,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이는 김지영 씨가 생전에 남긴 뜻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김지영 씨는 생전에 후배들이 꿈을 펼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외출 총장을 만나 장학금을 전달한 김지영 씨의 부모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병상에 있으면서도 모교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할 정도로 후배들을 위한 진심어린 애정은 한결같았다. 딸이 펼치지 못한 꿈을 후배들이 대신 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영 씨의 부모들이 찾은 자리에는 영남대 약대 교수들도 함께해 김 씨의 숭고한 뜻을 나누고 "후배들의 교육과 연구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총장은 “이처럼 소중한 장학금에 감사드린다" 면서 "사랑하는 영애를 잃은 부모님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병마와 싸우는 고통 속에서도 후배들이 공부하는데 보탬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한 따님의 말씀이 큰 울림을 준다. 김지영 동문이 남기신 모교사랑의 뜻이 학업에 대한 열정을 가진 후배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인이 되신 따님이 못 다 이룬 꿈을 후배들이 이룰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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