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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고종' 특별전, 고종에 대한 인식 바꿨다

등록 2022.11.29 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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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황제 고종' 특별전 영상 전시 제1 전시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제 고종' 특별전 영상 전시 제1 전시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덕수궁에서 지난 20일까지 열린 특별전 '황제 고종'이 고종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에 따르면 ‘황제 고종’ 관람객 4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고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달라졌다고 답한 관람객이 관람 전 7.8%에서 62.4%로 늘었다. 고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관람객은 43.0%에서 관람 후 5.7%로 줄었다.

전시 관람 전 고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23명 중 43.0%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의 그림자에 가려진 무능한 군주, 격동 시대에 국제 정세를 읽지 못하고 우유부단했던 망국의 군주, 국가와 백성을 외면하고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망갔던 나약한 인물, 황제임에도 다른 나라에 의존하고 소극적인 인물, 일제강점기의 서막을 연 망국의 암군(暗君)이자 전형적 전근대 권위적 군주 등의 평가가 우세했다.

하지만 전시를 보고 난 후 고종에 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62.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의지의 황제, 일제에 의해 퇴위된 후에도 의병을 지원하는 등 일제에 저항했던 용기 있는 군주, 대한제국을 자주국·중립국으로 만들기 위해 헤이그 특사 파견 등 외국과 여러 방면으로 접촉을 시도한 군주 등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서울=뉴시스] '황제 고종' 특별전 영상 전시 입장화면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제 고종' 특별전 영상 전시 입장화면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다음달 1일부터 관리소 웹사이트를 통해 ‘황제 고종’ 특별전 영상 전시도 진행한다.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영상 전시는 ‘황제 고종’ 특별전 대면 전시와 함께 기획된 것"이라며 "대면 전시 기간 중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고종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관람객들의 답변과 전시 연장 요청에도 부응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서울=뉴시스] '황제 고종' 특별전 영상 전시 제1 전시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제 고종' 특별전 영상 전시 제1 전시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28. [email protected]


이번 전시는 전시실 전경을 촬영한 가상현실(VR) 영상에 전시유물 설명 알림창(팝업창)과 전시실에서 구동됐던 전시영상물들로 구성됐다. 

온라인 관람객들은 '입장화면-전시 관람하기' 란을 통해 화면의 확대·축소 등 관람 기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화면 오른쪽 위 '메뉴보기'에서 관람 방법, 동영상 목록 등 전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왼쪽 상단에 위치한 전시실 지도에서 현 위치를 확인하고, 원하는 위치로 이동할 수도 있다.
 
덕수궁관리소는 "세계인이 ‘황제 고종’ 특별전 영상전시를 볼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판(패널)과 전시품의 영어 설명문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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