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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LG디스, 타이트한 재고 관리…추세적 상승 쉽지 않아"

등록 2022.11.29 09: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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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LG디스, 타이트한 재고 관리…추세적 상승 쉽지 않아"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삼성증권은 2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하반기 패널업체들의 유례없는 수준의 감산으로 패널가격이 반등했지만 최종 소비자가 구매를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세트업체들의 타이트한 재고 관리 환경을 감안하면 추세적 상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는 1만5500원으로 낮췄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역사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추가) 하단에 주가가 거래되는 상황에서 지난달 이후 패널가격 반등이 투자심리를 돌려 놓으면서 20% 이상 올랐지만, 2000년 초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산업이 브라운관(CRT) 시장을 대체하기 시작한 이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매크로 환경을 맞닥뜨렸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LCD 패널 비중이 매출 기준 절반에 가까운 상황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기술(IT) LCD 패널은 수급 악화로 점차 마진이 줄고, 성장을 이어가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유럽 수요 위축에 막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OLED 모멘텀은 고객사의 계절성이 뚜렷해 손익 회복 시점은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다만 전방 수요가 회복되기 전이라도 삼성전자향 WOLED 패널 공급 기회가 확인되는 경우는 업사이드 리스크"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는 국내 LCD TV팹인 P7을 이전 계획보다 앞당겨 중단하고 중국 8세대 팹도 17만장에서 9만장으로 축소 예정"이라며 "또한 IT용 LCD팹은 최대한 하이엔드 제품향으로 운용하면서 전략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하며 손익 방어에 나선다는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내년 LCD 사업에서 버텨준다면 IT용 OLED 투자를 마무리하고 2024년 이후부터는 글로벌 고객사향 태블릿 OLED를 출하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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