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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중동특사, 이-팔 2개국 해법의 신속 추진 촉구

등록 2022.11.29 11: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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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28일 브리핑에서 밝혀

"정착촌 확대, 국지전과 폭력으로 평화교섭 멀어져"

[서안지구=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한 마을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이 철거해 팔레스타인 깃발만 남은 학교 잔해에 서 있다. 이스라엘군은 점령지 내 8개 팔레스타인 마을에서 주민들을 쫓아내기 위한 재판 끝에 대법원이 이를 수용하면서 학교를 철거했다. 2022.11.24.

[서안지구=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한 마을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이 철거해 팔레스타인 깃발만 남은 학교 잔해에 서 있다. 이스라엘군은 점령지 내 8개 팔레스타인 마을에서 주민들을 쫓아내기 위한 재판 끝에 대법원이 이를 수용하면서 학교를 철거했다. 2022.11.2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토르 베네슬란드 유엔 중동평화특사는 28일(현지시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에 관해 2개국 해법의 다음 단계를 긴급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아직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민들 가운데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는 두 나라 해법을 향한 긴급한 걸음을 재촉해야할 때다.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내딛는 다음 단계의 길을 통해서 우리는 지금의 상황과 앞으로 있을 평화로운 분쟁 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  그것이 유엔 결의안과 국제법,  이전의 상호 합의 사항을 실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 첫걸음은 양측이 부정적인 경향, 특히 문제를 최종적으로 악화시키는 여러가지 요인들을 감소시키면서 긴장을 완화하는 일이라고 베네스란드 특사는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폭력사태를 줄이고 살인과 폭력의 가해자들을 적발해서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양측이 모두 평화를 해치는 일방적인 행동들,  예를 들어 정착촌의 확대와 합법화,  (팔레스타인) 거주지에 대한 추방이나 강제 철거 등을 자제 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또 동예루살렘의 공동의 성지를 서로 인정하고 요르단의 역사적인 특수한 중재와 관리 역할에 따르는 것도 방법의 하나라고 그는 설명했다.

두번째 단계는 서로 화합과 접근을 계속하면서 팔레스타인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이 완전히 점령하고 있는 서안지구 C 지역 내의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접근성을 증대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자지구에서도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자의 반입과 사람들의 이동에 대한 제한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지금은 분단 되다시피한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의 경제를 다시 연결하는 일도 중요하며,  결국 가자지구의 봉쇄와 지금의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엔결의안 1860호에 따른 정치적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세번 째 단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세력을 강화하고 물리적, 재정적 힘을 제고시켜야 하는데, 이는 앞서 두 단계를 실현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베네슬란드는 경고했다.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립과 갈등은 지속적인 폭력사태와 전투,  이스라엘의 불법 정착촌 확대,  양측의 협상 부재와 점령지 확대 등으로 거의 폭발점에 도달해 있다.   

이런 위기사태에다 최근에는 양측의 정치적 해법을 지지하는 기부자들의 지원까지 줄어들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한 민주주의적 신정부의 설립조차 까마득하게 멀어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PA 자체도 제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난관에 처해 있다.  팔레스타인 국민들은 2006년 이후로 총선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유권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18세에서 35세의 연령층은 투표를 통해 목소리를 낼 대변자를  가질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다고 베네슬란드는 보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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