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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 2050 "소선거구가 양당 독식·정치혐오 양산"

등록 2022.11.29 10: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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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소선거구제 폐지 통해 국민 선택권 돌려드리겠다" 약속

정치개혁 2050 기자회견. *재판매 및 DB 금지

정치개혁 2050 기자회견.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정당과 정파를 초월한 청년 정치인들이 광주에 모여 "소선거구가 양당 독식과 혐오 정치를 양산하고 있다"며 소선거구제 폐지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지난 9월 출범한 '정치개혁 2050'은 2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 독식과 혐오 정치를 끝내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선거법, 그 중에서도 소선거구 폐지가 가장 급선무"라고 밝혔다.

정치개혁 2050은 국민의힘 김용태 전 최고위원과 천하람 혁신위원, 최재민 강원도의원, 신인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대표, 민주당 이동학 전 최고위원과 이탄희·전용기 의원, 정의당 조성주 전 정책위 부의장과 문정은 광주시당위원장,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치개혁 2050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 국회에는 나를 대표하는 의원이 없다. 승자만이 독식하는 소선거구제와 양당 혐오정치 때문"이라며 "21대 총선에서 선거인수 대비 당선자 득표율은 36.7%로, 우리 정치의 3분의 2는 국민을 대표하고 있지 않고, 우리 국민의 3분의 2는 대표가 없는 상황이어서 정치가 제대로 작동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 "양당 기득권을 보호하는 소선거구제가 계속 유지된다면 우리 정치, 우리 공동체의 미래에는 절망만 남을 것이고 내가 더 잘하기보다는 상대방이 더 못 하기만을 기다리는 정치만 남을 것이며 어려운 민생 담론 대신 쉬운 증오 경쟁에 몰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엽적인 말꼬리 다툼과 미움 만을 추동하는 것이 우리 정치의 전부이자 최우선인 것처럼 비춰지는 사이 경제적 격차, 기후 위기, 저출생, 지방 소멸, 사회적 안전 등 복잡한 위기들은 후 순위로 취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반사이익정치'를 끝내고 '문제 해결 정치'로 나아가고 비전과 가치, 정책을 놓고 다투는 정치의 본령을 복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선 현행 소선거구제의 국회의원 선거제를 바꿔 다양한 정책들이 공존하고, 경쟁할 운동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1번과 2번의 당선만을 보장하는 양당의, 양당에 의한, 양당만을 위한 무사안일주의 소선거구제, 사표를 만드는 정치는 이제 꼭 끝내야 한다"며 "정치개혁·소선거구제 폐지를 통해 국민의 선택권을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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