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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외식 대신 집밥…유통업계 식품 매출 10.5% '껑충'

등록 2022.11.29 1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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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0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

오프라인 6.4%·온라인 8.2% 매출 성장세

근거리 쇼핑 인기에 편의점 실적 11% ↑

온화한 날씨에 계절가전 판매는 주춤해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식재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2.10.20. livertrent@newsis.com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식재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2.10.20. [email protected]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지난달 고물가 상황 속에서 외식 대신 집밥을 찾는 이들이 늘며 유통업계의 식품 매출이 1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따스한 날씨에 온열가전 등 가전 매출은 2.1% 줄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3% 상승했다. 오프라인(6.4%)과 온라인 부문(8.2%)은 나란히 한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상품군별로 보면 식품(10.5%), 서비스·기타(19.3%) 등 부문 판매는 증가했다. 반면 가전·문화(-2.5%), 생활·가정(-2.1%) 부문 매출은 쪼그라들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는 물가 인상, 전년 대비 온화한 날씨 등으로 계절가전·대형가전 판매는 저조한 반면 외부 활동이 늘어 패션·잡화, 아동·스포츠 등은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에서는 물가 인상에도 간편식·서비스 판매 호조세가 이어져 아동·스포츠를 제외한 전 품목에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대형마트(-0.5%)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백화점(8.0%), 편의점(11.2%), 준대규모점포(3.5%) 매출은 상승세를 유지해 전체 매출은 6.4% 증가했다.

백화점은 해외 유명 브랜드(8.1%)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가정용품(-14.3%)을 제외한 전 품목에서 매출이 늘었다. 특히 여성 캐주얼(19%)과 아동스포츠(16.6%) 등 매출은 두 자릿수 상승했다.

편의점은 물가 상승과 근거리 쇼핑 추세에 따라 이용객수가 늘어 전 품목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온화한 날씨에 보온 속옷 등 잡화(-33.7%) 매출이 크게 꺾였다. 김치냉장고와 온열가전 등 계절 가전도 부진해 가전·문화(-20.9%) 매출도 급감했다.

준대규모점포(SSM)는 일상용품(-3.2%) 등 매출이 줄었지만 물가 인상으로 집밥 수요가 늘며 가공식품(9.4%), 신선·조리식품(5.2%) 등에서 매출이 급증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e쿠폰', 해외여행 상품, 프로야구 티켓 등 판매 호조로 서비스·기타(32.2%) 판매 상승세가 유지되며 전체 매출은 8.2% 늘었다.

또한 집밥 인기에 간편식 수요가 늘고 외부 활동도 증가하며 식품(15.6%), 화장품(14.5%) 분야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졌다.

한편 지난달 온라인 매출 비중은 1년 전보다 0.5%포인트(p) 늘어난 48.2%, 온라인 매출 비중은 그만큼 줄어든 51.8% 수준이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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