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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간 방치 안양역 앞 흉물 건물 철거 돌입

등록 2022.11.29 11: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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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업체 모든 절차 마무리

24년간 방치된 안양역 앞 건물.

24년간 방치된 안양역 앞 건물.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24년간 흉물로 지적되어 온 경기 안양역 앞 대형 건물 ‘윈스퀘어’가 모든 행정 절차를 마치고, 마침내 철거에 돌입했다.

29일 안양시와 이 지역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 등에 따르면 철거공사 착공과 동시에 공사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관련 건물이 철거에 따른 모든 절차를 마치고 공사를 본격화했다.

이에 앞서 철거시공을 맡은 A 업체는 지난 3월 안양시에 '건축물 해체신청서'를 제출하고, 철거를 시작했으나, 유해 위험방지계획서 적정 승인 절차 등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고용노동부로부터 공사중지 명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철거 비용 논란에 이어서 또 한 번 공사 추진에 차질을 빚었다. A 업체는 착공 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유해 위험방지계획서를 제출하고 공단 측의 심사를 받아야 했지만, 이 과정을 누락했다.

공단은 이러한 사실을 노동부에 통보했고, 노동부는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안양시는 "이젠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라며 "철거가 마무리될 때까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수시로 관리·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관련 건물의 조속한 철거에 주력했던 강 의원은 "안양시가 안양역 주변 활성화를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만안구 중심지구에 대한 종합적인 활성화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양역 앞 연면적 3만8408㎡ 규모의 관련 건물은 1996년 2월 상가와 위락시설 용도로 건축 허가됐다. 하지만 이후 건물주의 경영난으로 인한 법정 다툼 등 1998년 10월 공사가 중단된 이후 24년째 도심 흉물로 자리만 지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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