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발견된 오산 궐동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최우수상'

사업 후 고유어종 얼룩동사리도 발견

고양시 대장천·밀양시 단장천은 '우수'

북변천·평곡천·용두천 등 장려상 선정

[서울=뉴시스] 오산시 궐동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전후(사진=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경기도 오산시 궐동천이 '2022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환경부는 생태하천 복원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6곳의 우수사례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오산시 궐동천은 도시화로 인해 수질오염, 하천 고유의 자연성 및 수생태가 훼손됐으나, 수질개선 시설을 설치하고 수변 식생을 조성하는 등 수생태계 건강성을 높인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인정받았다.

특히 궐동천에서는 복원사업 전에는 없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을 비롯해 고유어종인 얼룩동사리도 발견됐다고 한다.

우수상 2곳은 고양시 대장천과 밀양시 단장천이, 장려상 3곳은 남해군 북변천, 순천시 평곡천, 청주시 용두천이 각각 선정됐다.

고양시는 대장천을 자연정화기능을 가진 생태하천과 생태습지로 복원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어류가 6종에서 14종으로 증가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밀양시는 단장천의 보를 개량하고 여울 및 생태숲을 조성하는 등 수생태계 복원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얼룩새코미꾸리(Ⅰ급), 새호리기(Ⅱ급), 새매(Ⅱ급) 등이 출현했다고 한다.

장려상을 수상한 하천들의 경우에도 복원 사업을 통해 악취가 줄거나 생물다양성이 증가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6곳의 지자체에 상장 및 상금을 수여하고,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전국 지자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우수사례가 전국에 확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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