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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래소재' 100개 발굴 나서…"소재확보가 국가전략기술 좌우"

등록 2022.11.30 13:30:00수정 2022.11.30 13: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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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심·미래소재 연구단 성과공유회' 개최

12대 국가전략기술 기반 미래소재 100개 발굴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등으로 미래소재 지원

미래소재 발굴을 위해 지난 2020년 선정된 연구단 중 하나인 '마이크로 LED용 다기능 소재 연구단'.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래소재 발굴을 위해 지난 2020년 선정된 연구단 중 하나인 '마이크로 LED용 다기능 소재 연구단'.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향후 국가전략기술의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기술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나노소재 등 '미래첨단소재' 100가지를 발굴한다. 미래소재 확보가 국가전략기술의 성패를 가르는 만큼 민관 협력을 통해 소재 발굴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2022 국가핵심·미래소재 연구단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산학연 소재 연구자들 200여명과 함께 소재자립 및 미래선도를 위한 그간의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새로운 소재연구의 정책방향으로 우주항공, 수소, 차세대 원자력 등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하는 미래소재 확보전략(안)'을 마련해 연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 및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도 진행됐다.

그간 정부는 소재 연구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등 소재기술 자립 및 선도를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해왔다. 특히 주력산업 핵심품목 기술자립화를 위한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을 집중 지원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미래선도품목 확보를 위한 '미래기술연구실' 지원도 확대했다.

올해에는 '희소금속 저감 초내열 합금소재 연구단', '적색 마이크로 LED 핵심소재 연구단' 등 12개 국가핵심소재연구단 및 '뇌질환 맞춤형 주사형 생분해성 소재연구실', '장파장 나노기술연구실' 등 17개 미래기술연구실을 새로 선정해 지원했다.

과기정통부는 그간의 적극적 지원을 토대로 소재 자립과 독자원천기술 확보 등 성과창출이 가시화됐다고 강조했다.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은 올해까지 2년 반 동안 핵심기술의 기술이전 78건, 기술료 87억2000만원, 공장설립, 생산라인 개설 등 기업투자 697억원 등의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소재 국산화, 세계 최고기술 확보, 공정 혁신 등 의미 있는 연구성과를 다수 창출했다. 특히 지난 2020년 선정된 ▲자성분말소재연구단 ▲초고집적 반도체 배선 도금소재 연구단 ▲마이크로 LED용 다기능 소재 연구단 등 7개 연구단은 올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및 기술이전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정부, '미래소재' 100개 발굴 나서…"소재확보가 국가전략기술 좌우"

최근 해외 주요국은 국가별 전략기술 확보에 국가역량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전략기술의 핵심을 소재로 인식하고 시장선점과 미래 공급망 확보에 필수적 역할을 담당할 미래소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또한 국가전략기술과 미래소재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해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기반 우선 추진해야 하는 '미래소재' 100개를 발굴하고, 향후 10년 뒤까지 확보할 기술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하는 미래소재 확보전략(안)'을 마련하고 연구자들의 의견을 듣기도 했다.

100대 미래소재는 국가전략기술분야에 따라 구성된 25개 전문연구회에서, 총 35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100회 이상의 연구회 활동을 통해 발굴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략에 대한 산학연 의견을 수렴한 뒤 향후 100대 미래소재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 발표하고, 발굴된 미래소재에 대해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등 사업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은 "국제적으로 주요국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래소재 확보가 곧 국가전략기술의 승패를 좌우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 하에 미래 신시장 창출을 견인할 수 있는 미래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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