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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화인증 최고기업' 교보생명·유한킴벌리 등 지정

등록 2022.11.3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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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공공부문 주도에서 민간 참여 활성화 유도

중소기업 대상 평가 내실화 등 인증기준도 개선

'가족친화인증 최고기업' 교보생명·유한킴벌리 등 지정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여성가족부는 가족친화인증제도 확산을 위해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제도는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또는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고, 정부나 지자체, 은행 등에서 각종 혜택을 지급하는 제도다.

2008년 14개였던 인증기업은 2021년엔 4918개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전체 기업 대비 0.07%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번 개선 방안에는 그간 공공기관 인증 의무화 등으로 공공부문이 선도하던 가족친화인증제도를 민간부문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먼저 가족친화인증제 도입 초창기부터 인증을 유지해 온 기업 등을 '최고기업'으로 지정하고 이들 기업이 자회사나 협력사 등 타 기업에 가족친화경영과 제도를 확산하는 멘토링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최고기업은 대기업의 경우 인증 15년 유지, 중소기업은 12년 인증 유지를 한 기업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대기업에서는 교보생명보험과 유한킴벌리, 대웅제약이 선정됐다. 중소기업에서는 신화철강, 네이처텍, 산호수출포장, 잉카엔트웍스, 선일금고제작, 비투엔, 천호엔케어, 한화제약, 경은산업 등이 지정됐다.

2014년 전면 개편 이후 유지해왔던 인증 기준도 시대 환경 변화와 기업별 여건을 고려해 개정했다.

심샤 분야에 '근로자 및 부양가족 지원제도'를 신설하고 세부 심사항목으로 가족돌봄 휴직·휴가 이용, 근로자 및 가족 건강지원제도 운영, 가족 여가 활동 지원, 가족 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가했다.

기존에 가족친화제도를 적용할 근로자가 없을 경우 '해당없음' 처리를 하던 것은 대체 지표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해 중소기업 평가 체계를 내실화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오는 12월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교보생명보험을 방문해 가족친화 제도를 이용한 경험과 어려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김 장관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가족친화경영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기반 조성과 함께 민관 공동의 노력을 통해 이번에 마련한 가족친화인증제 개선안이 현장에서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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