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가스공사가 국산 LNG선 선적시험 지연" 삼성중공업 '부당' 호소

등록 2022.11.30 13:56:49수정 2022.11.30 14:10: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최종점검 1주일 앞두고 돌연 연기 일방 통보

민간기업 비용 부담 커져...조속한 재개 촉구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한국가스공사(KOGAS)는 한국형 화물창(KC-1)이 탑재된 LNG 운반선의 LNG 선적시험을 돌연 거부해 삼성중공업 등 관련 회사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사진은 선적시험을 받지 못한 LNG 운반용 국적선 SK스피카호가 모습.(사진=삼성중공업 제공).2022.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한국가스공사(KOGAS)는 한국형 화물창(KC-1)이 탑재된 LNG 운반선의 LNG 선적시험을 돌연 거부해 삼성중공업 등 관련 회사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사진은 선적시험을 받지 못한 LNG 운반용 국적선 SK스피카호가 모습.(사진=삼성중공업 제공).2022.1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 한국가스공사(KOGAS)가 한국형 화물창(KC-1)이 탑재된 LNG 운반선의 LNG 선적시험을 돌연 거부하면서 운항 재개도 늦어져 관련 회사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30일 삼성중공업 등 관련회사에 따르면 LNG 운반용 국적선 SK세레니티, SK스피카호가 지난 23일부터 삼척 LNG 터미널에서 LNG를 선적해 동해 상에서 LNG 선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경영진 교체를 앞두고 있는 KOGAS 측에서 돌연 입항 거부 및 연기를 통보해 와 시험을 못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KC-1 개발사인 KOGAS, 화물창 기술사인 KC LNG Tech(KOGAS 자회사), 선주사인 SK해운, 선박 건조사인 삼성중공업은 물론 한국·미국 선급이 참여해 최종 LNG 선적 시험 조건과 절차를 준비해 왔으며, 수리 후 운항 재개를 위한 최종 점검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KOGAS는 16일 ‘3차 선적 시험시 발견된 콜드스팟(Cold Spot) 발생 부위의 수리 결과’와 ‘콜드스팟 발생 가능성 분석자료 및 선적시험 중 콜드스팟 발생 시 대처방안’ 서류가 미비해 입항을 거부한다는 공문을 전달했다.

콜드스팟은 화물창 내 초저온 상태의 LNG로 선체온도가 허용기준보다 낮아지는 현상이다.

그러나 ▲3차 시험 결과 발견된 Cold Spot 부위는 이미 KOGAS에 제출되었고, ▲분석 결과, 수리 방법과 절차는 기술사인 KOGAS, KC LNG Tech에서 준비하는 사항이며 ▲수리 결과는 선급에 기 제출되어 관련 회사들에 공유된 바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또한, 선적시험 중 Cold Spot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급 규정상 허용 범위보다 안전한 상태로 확인됐고, ▲선적시험 중 Cold Spot 발생시 기술적 대처 방안도 관련 회사들과 협의를 통해 마련했으며, ▲선급들로부터 운항증명서를 발급받아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LNG 선적 불허 이유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선적시험에 필요한 인력, 자재, 협력사 계약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며, "KOGAS도 LNG 적하보험 가입을 진행하여, 이미 제출된 자료를 다시 요구하면서 LNG 선적시험을 지연시키는 행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중공업은 우선, KOGAS가 공문에 언급한 내용은 이미 전달되었음을 확인하고, 조속히 LNG선적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24일 발송했다.

업계에서는 "국민 혈세로 개발된 KC-1을 탑재한 LNG선박이 품질 문제로 수년째 수리가 진행되면서 수천억원의 미운항 손실(SK해운)과 화물창 수리비(삼성중공업)가 발생해 민간기업의 부담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KOGAS는 하루라도 빨리 최종 선적시험을 진행해 KC-1 수리 결과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선급 인증을 받아 조속히 운항 재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