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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이동노동자 공공쉼터 1곳서 34곳으로 확대

등록 2022.11.30 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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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등 13개 기관 공공시설물 34곳 활용…12월 1일부터 운영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전경.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전경.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는 산하 직속기관·사업소·공사·공단·출연기관·지하철 역사 등 공공시설물을 활용한 이동노동자 공공쉼터를 12월 1일부터 확대·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동노동자는 일상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배달·택배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으로 업무 특성상 수시로 이동하면서 오랜 시간 야외에 머무르며 일할 수밖에 없다.

이에 광주시는 2018년 상무지구에 이동노동자 쉼터인 달빛쉼터를 열고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30분까지 쉼터영화제·생활법률상담·찾아가는 이동천막 쉼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쉼터가 단 한 곳 뿐이고 건물 8층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대폭 확대했다.

광주시는 이동노동자들의 휴게공간 확대와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쉽게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거점에 있는 공공기관을 공공쉼터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공공쉼터는 시청·광주도시공사·광주도시철도공사·광주환경공단·김대중컨벤션센터 등 13개 기관 총 34곳이다.

각 공공시설물의 휴게실·로비 등에 마련된 휴게공간을 공유, 이동노동자들이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냉난방기를 가동하고 탁자·의자·정수기 등도 제공한다.

광주도시철도공사의 남광주역·양동시장역·농성역 등 10개 지하철 역사, 도시공사의 전일빌딩 245 등 6곳,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의 공공쉼터는 각 기관의 근무시간과 동일하게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도 운영한다.

김용만 광주시 노동정책관은 "공공쉼터는 집배원·배달·택배기사·퀵서비스·대리기사 등 강추위와 무더위에 취약한 이동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영하를 오르내리는 기온·강풍·강설 등으로 일하기가 어려운 시기에 이동노동자들이 몸과 마음을 잠시라도 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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